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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충우돌' 의료혁신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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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충우돌' 의료혁신 정복기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6.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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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의료 혁신팀 현수엽 팀장
▲ 현수엽 팀장은 "내년 1월이면 가족이 세 식구로 늘어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은 의료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도 개선,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및 환자 유치, 병원 중심의 의료단지 조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발족했다.

현수엽 팀장은 팀명에 걸맞게 ‘혁신’적인 인물이다. 우선 사무관으로 팀장을 발령받은 것 자체가 주목할 만한 인사 조치였다.

“젊은 사람을 팀장 자리에 앉혀 놓고 윗분들이 아무래도 근심 반 기대 반 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젊은 분위기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험급여과에서 근무하다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 팀장을 맡게 된 현 팀장은 자신을 ‘좌충우돌 팀장’이라고 평가한다.

“젊다 보니까 무슨 일이든 적극적이죠. 우리 팀이 하는 일이 기존 틀에 있는 업무가 아닌 새로운 일을 하다 보니 적극성이 중요하거든요. 그렇지만 어리다고 무조건 수용하지는 않아요. 정책에 관해서는 제 의사를 적극 표현합니다.”

팀장이 젊다보니 팀원 전체 연령대를 따져도 젊은 축에 속한다. 남들이 말하기를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은 하루도 끊임없이 회의를 하고 늘 시끌시끌한 부서라고.

“팀원들이 젊다보니 미숙한 부분도 있겠지만 팀장과 팀원 간의 일대일 업무를 하면서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높아지고 업무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팀원들과는 거의 동년배이기 때문에 훨씬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뮤지컬 관람을 좋아하는 현 팀장은 얼마 전 팀원들과 ‘루나틱’ 공연을 관람했다. 자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한다.

내년 1월이면 현 팀장의 가정에는 새 식구가 늘어난다. 현재 6살, 4살짜리 두 아이의 엄마인 현 팀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서”라며 웃는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많이 도와주세요. 아이 문제도 그렇고 집안일 전반적인 것을 시어머니와 상의해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는 시어머니의 도움이 컸죠.”

며느리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전적으로 지지해주는 시어머니가 있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

“육아휴직이 법으로 정해졌다고 하더라도 아직 사회적으로 인식이 덜된 것 같아요. 빨리 이런 분위기가 확대돼야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을 텐데.”

출산으로 잠시 일을 손에서 놓고 쉬다가도 뉴스에서 복지부 관련 기사가 나오면 저절로 눈이 간다. 복지부가 국민의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단다.

자신의 일의 중요성을 알고 그 일에 매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혁신’적인 ‘좌충우돌’ 현수엽 팀장의 앞으로의 활보가 기대되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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