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한 해 40억 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을 유치키 위해 지난 5일 호흡기ㆍ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사업단을 구성해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즉 보건복지부는 연내 국내 2개 병원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선정된 병원을 중심으로 해당 연구분야에 대한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난치성 기도 손상에 대한 신개념 치료제 개발’을 연구과제로 삼았다.
현재 천식을 비롯한 난치성 기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8천500만 명에 달하며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30.9%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아의 경우 지난 1981년 5.6%에 불과하던 호흡기 질환 환자 수가 1997년 15%로 급증했고, 60세 이상 19명 가운데 1명이 현증 천식을 보이는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국민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의한 총 의료비가 1천224억원에 달하며 한해 천식으로 인한 평균 직ㆍ간접 비용은 2천484억원, 무형 비용까지 고려하면 5천147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00년 이후 천식 등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제 개발과 관련 SCI급 논문 50여 편을 발표한 바 있는 이용철 교수팀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을 난치성 기도질환에 대한 신개념 치료제로 개발해 실제 임상에 적용시키는 것을 연구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교수는 “혁신형 연구중심 병원에 선정돼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경우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치료 뿐만 아니라 의료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