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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요구보다는 논리적 설득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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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요구보다는 논리적 설득이 중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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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이형철 정책이사
▲ 이형철 정책이사는 시종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대약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약사회장의 주요 회무중 하나는 전국의 분회임원들과 정책간담회를 하는 것이다. 

간담회가  대약의 사업과 정책을 알리고 분회 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정책간담회에 가장 많이 동행하는 이가 이형철 정책이사다. 종로구 약사회장을 비롯해 회무경험만 20여년이 넘는 그다.

이 정책이사는 “원회장이 정당하게 비판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왜곡되게 비판받는 일은 없어야한다”며 “선거가 다가오면서 의혹과 비난이 부풀려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런 의혹과 비난, 오해를 풀기 위해 원희목집행부는 정책간담회를 중요한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직선제 이후 중간간부인 각 분회임원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져 그 중요성은 더하다는  것.

이 정책이사는 “32개월 동안의 회무 활동을 정리하고 4개월 동안 계속 추진할 것은 추진할 것”이라며 “그동안 대한약사회 회무역사에 없던 인수인계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의 활성화에 대해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약에 대해 잘 알기 힘든 의사들에게 성분명 처방을 요구하면 제대로 하기 힘들다는 것과 이권을 뺏긴다는 의사들의 반발이 심해져 현실적으로 실현이 힘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대통령 공약이라고 다 실현되지는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사후통보 폐지 같은 보완조치를 마련해 대체조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약의 최종선택권을 국민에게 주면 ‘국민의 이름으로’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현 집행부가 추진해왔던 일들 중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 공개할 수 없는 일이 많은 것도 어려움이라는 이형철이사는 생동성 파문 같은 뜻밖의 사건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사안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회적 여건의 성숙과 이를 바탕으로 기초부터 단계별 추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회뿐만 아니라 다른 직능단체들, 정부와 국회, 국민들이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야 단순히 약사들의 이익을 위해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 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약대 6년제에 대해서는 “의사들은 6년제를 반대했지 ‘2+4’ 체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2+4체제가 약사회의 독자입장이었음을 강조했다.

개방형으로 추진해 다양한 인재가 약대로 오는 것이 더 좋으며 의대나 한의대, 법대도 비슷한 형태로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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