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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형, 우리들에게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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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형, 우리들에게 맡겨주세요”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1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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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안성형 담당 최혜선 전문의
▲ 김안과병원 최혜선 전문의.

“최근 안성형 하시는 분들은 많이 늘었는데, 아직까지 안성형이라는 분야가 일반 대중들에게 많이 인식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점이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성형외과 보다 오히려 우수한 실력을 갖고 있는 부분도 많은데, 혹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세요.”

김안과병원 최혜선 전문의는 안성형을 담당하면서 느끼는 아쉬운 점을 이렇게 표현하며, 안성형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과 인식제고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 전문의 맡고 있는 안성형이란 안과 영역에서의 성형을 일컫는 말로, 특히 안와 골절과 안와 종양으로 인한 성형과 눈물길 수술, 눈 주위의 미용성형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연세의대부속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친 그는 지난 2003년 2월 전문의 취득과 동시에 이곳 김안과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올해로 이곳 생활 4년차를 맞고 있다.

“안성형을 선택한 이유는 안과 영역이 점점 세분화되면서 기존의 각막, 녹내장, 망막 등보다는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키워야 할 부분도 많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당시까지 전문 인력도 많지 않아 발전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물론 여성으로서 보다 접근이 쉽고, 개인적으로도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했고요.”

막연히 의사에 대한 동경과 외부로 비춰지는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인식 등으로 의대를 지원하게 됐다는, 최 전문의는 그동안 겪어온 과정, 특히 (의사의)현실적인 면을 알았다면 과연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웃는다.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을 기울였을지 느낄 수 있는 대목.

“아직까지 어떤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전문분야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된 만큼 제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생각이에요. 나머지 인격이나 환자와의 관계, 봉사활동 등 의사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내용 등 아직 배울 게 너무 많아요.”

최 전문의는 곱상하니 앳돼 보이는 얼굴과는 달리, 6살짜리 아들과 3살짜리 딸을 둔, 두 아이의 엄마다. 물론 바쁜 일(최 전문의 남편은 연세의대 세브란스 내과에서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때문에 육아는 전적으로 친정어머니께 부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머니의 고마움을 잊은 건 아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에겐 누군가 육아 등으로 희생(?)하실 분이 필요한 편인데, 그 역할을 친정어머니께서 해주시고 계세요. 올해 어머니 연세가 63세이신데, 물론 힘드신 것 알죠. 어머니껜 향상 고마울 뿐이에요.”

아직까지는 다소 낯선(?) 안성형이라는 분야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나아가 인식을 바꾸는 최일선에서의 최 전문의의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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