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개관한 성남아트센터는 1만2,900평 대지에 1,600억원을 들인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로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콘서트홀과 소극장, 미술관, 아카데미 등 성남 시민들은 물론 가까운 서울 강남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결해 줄 문화예술공간이다.
성남아트센터는 연면적 1만2,900평에 첨단시설의 커튼과 음향보정장치가 설계된 오페라하우스(대극장), 콘서트홀(중극장), 앙상블시어터 등 3개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서울을 제외하고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서울 강남과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진입이 편리한데다 산자락에 위치해 쾌적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최첨단 공연시설 도입, 오페라하우스
세계적 수준과 시설의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오페라하우스는 뮤지컬, 연극,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다.
1,804석의 객석이 마련된 이곳은 최근 대형화·첨단화 되어가는 무대예술 제작 추세에 맞춰 각 공연마다 공간과 무대장치, 조명시설을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설을 도입했다.
객석과 무대사이의 친화감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관객들에게는 현장의 스펙터클한 감동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안정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오페라하우스 건물에는 극장 이외에 오페라연습실, 무용연습실, 연극연습실, 국악연습실 등 각 장르별 연습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규모의 다양성을 고려해 중·소 연습실 공간을 따로 준비해 두었다. 분장실 또한 주역분장실과 개인분장실, 그룹 분장실로 구분돼 있다.
또한 공연을 보고자 찾아온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1층의 어린이방과 지하1층의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며, 1층과 2층 양쪽 층면에 모두 로비 휴게실을 마련하여 관객들이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콘서트 전용 공연장, 콘서트홀
위에서 내려다보면 피아노 모양이 되는 콘서트홀은 음악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순수 어쿠스틱홀로서 999석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객석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대 뒤편으로는 116석의 합창석이 마련돼 있다.
콘서트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향인데, 성남아트센터의 콘서트홀은 잔향 1.8로 설계되어 이상적인 어쿠스틱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객석에 투사하는 간접반사조명은 관객에게 은은한 빛과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여 콘서트의 감동을 한층 고조시켜준다.
이곳은 무대막이 없는 아레나형 인테리어로 오픈스테이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 콘서트에 시도되고 있는 연출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무대막을 설치할 수도 있다.
이곳에는 6개의 분장실과 악기 보관실, 연습실 등과 시립합창단, 관현악단, 국악단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객석과 가까운 무대, 앙상블시어터
오페라하우스 오른쪽에 자리한 앙상블시어터는 가족과 함께 찾기에 적합한 400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이곳은 정통 연극 및 소형 뮤지컬, 현대무용 등 여러 소규모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복합 극예술 무대이다.
액자형 프로시니엄 무대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패션쇼 스테이지처럼 객석 쪽으로 T자형 무대가 설치되어있어 객석과의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했다.
이곳은 오페라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음향보정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최적의 음향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회전무대가 설치된 주무대는 다양하고 전위적이며 현대적인 연출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공연 외의 즐거움, 전시공간
성남아트센터에는 각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장 외에도 미술관 등의 전시공간도 마련돼 있다.
미술관은 본관과 별관 2곳으로 나뉘는데, 본관은 250평 규모의 3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고, 별관은 2개 전시실로 86평 규모이다.
이밖에도 음악, 미술, 무용, 유아음악 등과 관련된 아카데미가 열리는 교실과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관객들이 편안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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