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화와 서구화가 계속 될수록 대장항문 질환은 늘어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장암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증가된 암으로 우리나라 발생 암 중 위암, 폐암, 간암 다음으로 많은 빈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식생활습관의 변화로 위암의 발생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대장암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장은 직장과 결장으로 구분하는데, 결장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아 보통은 결장에 생긴 결장암을 대장암이라고 부르며 직장에 생긴 암을 직장암이라고 부른다.
병의 원인에 있어 대표적인 가족력의 경우 유전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대장암 유전인자를 가진 ‘가족성 용종증’이라는 질환이다.
따라서 부모가 대장암에 걸린 자녀들을 검사해 대장에서 폴립(작은 돌기)이 발견되면 이들의 상당수가 대장암으로 진행되는데, 즉 대장암 환자의 1.5%를 차지하는 20-30대 대장암 환자들은 가족성 용종증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울러 육식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므로 대장암에 잘 걸린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이다.
또한 지나친 음주가 대장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일부 밝혀졌고, 스트레스도 대장암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육체활동이 적은 생활방식과 비만 및 대장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심한 변비의 경우에도 대장암을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장암의 흔한 증상은 변비와 설사 형태의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혹은 점액변, 복통,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부종괴촉지, 체중과 근력의 감소, 빈혈 등이 있지만 이런 증상은 부위나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암 발생 부위의 대장을 장간막 및 림프절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근치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데, 이 수술 후 소화기능의 장애는 없으나 상당 기간동안 배변 자제력에 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암이 항문에 가까운 곳에 발생한 진행된 직장암인 경우는 부득이 왼쪽 아랫배에 인공항문을 만들 수밖에 없으나 최근에는 수술기의 발전으로 인공항문을 만들지 않고 원래의 항문으로 배변을 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 밖에 병의 진행상태에 따라 보조적으로 항암제 치료를 할 수 있고 직장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도 함께 실시되는데 이때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수술로써 근치적 절제는 불가능하나 경우에 따라 간이나 폐에 전이된 병소도 함께 절제해 비교적 양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한편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먼저 육류, 계란, 우유제품, 샐러드에 넣는 드레싱, 기름 등의 음식물을 제한해 지방질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및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비만이 있는 환자의 경우 체중 조절이 필요하며 금연하고 과음을 피하고 50세 이후에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클리닉은 대장질환의 진단 및 수술, 외래추적, 재활치료와 더불어 교육에 이르기 까지 대장항문질환 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체계적이고 일괄적으로 시행한다.
▲ 진료진 :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클리닉 김진천 교수 등
▲ 문 의 : 서울아산병원 대표전화 1688-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