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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ㆍ공단 입장차 극복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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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ㆍ공단 입장차 극복 가능해요"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6.10.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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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팀 윤형종 팀장

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5·3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개발추진단에 약가협상팀이 새로 꾸려졌다.

약가협상팀은 윤형종 팀장을 중심으로 포지티브리스트제도에 대한 정책지원과 함께 제약사를 상대로 하는 약가협상 업무를 맡고 있다.

윤 팀장은 녹십자 개발본부 부장 출신으로 건보공단이 협상과 관련해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자 발탁한 인물이다.

윤 팀장은 이에 대해 “제약사와 공단 간의 입장차는 분명히 있다”며 “제약사는 의약품의 가치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면 공단은 의약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비교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윤 팀장의 고민은 약제비 자체를 적절히 조절해서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자 하는 것이다.

“급여를 정하는 기준의 의료비, 약제비, 치료제 등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분업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다른 나라보다 약제비 비율이 4배 이상 높습니다. 약을 많이 먹는 습관으로 인한 환자의 부작용과 재정안배차원에서 약제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건강보험 가입자인 국민을 대리해 이러한 일을 판단하는 역할을 담당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민이 많아진다.

현재 약가협상팀은 협상을 위한 DB구축을 거의 완료하고 약가관련 사이트와 논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윤 팀장은 팀의 인원 부족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지만 현재 약가협상팀 인원이 신청인원보다 적은 인원입니다. 우선 신생부서이다 보니 적은 인원으로 출발하긴 했지만 차츰 늘려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팀이 꾸려진지 3개월째에 접어들고 지금 윤 팀장은 “지금은 서로 적응하는 기간이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체의 업무역량을 높이고 결국은 이것이 좋은 가격을 책정하기 위한 협상력 강화와 이어지게 된다”는 입장이다.

약가협상팀을 꾸리고 이번 여름은 휴가도 없이 지나갔다. 신설팀이다 보니 여유가 없었다고.

“협상을 위한 제도를 구축하고 안착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직원들이 이를 이해하고 잘 따라와 줘서 팀장으로서 고맙죠”

주말에는 아내와 집 주변 산이나 개천 등에서 산책을 즐긴다. 집에 있는 시간이 적다 보니 부부가 서로 대화할 시간도 내기 힘들다.

“아이들이 있어 집에서 할 수 없는 얘기도 할 수 있고 대화를 통해 부부간의 정도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산책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요즘은 국정감사에 맞춰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회의에 참석하느라 평소보다 더 시간을 내기 힘들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족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는 생각은 늘 하지만 지키기 어렵다고.

윤 팀장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노력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면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결국은 자신에게 해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좋지 않은 상황의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도 그렇고. 결국은 마음가짐이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일도 잘 풀리는 것 같아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보험료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

“제대로 된 협상을 해야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겠죠. 국민의 보험료는 적재적소에 써야 된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저도 국민의 한사람이자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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