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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자료정리가 일생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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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자료정리가 일생의 작업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0.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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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병원 조영환 약제팀장
▲ 동국대 일산병원 조영환 약제팀장.

동국대 일산병원의 조영환 약제팀장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이다. 하지만 그가 하고 있는 작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그는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자료를 정리하는 것을 일생의 작업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세분화된 약품코드가 부족해 성분은 같지만 다른 약품일 경우 혼동의 우려가 있다.

그래서  혼동을 줄이기 위해 꾸준하게 작업을 해왔다. 이미 ‘병용금기 약물 및 다빈도 약물의 상호 작용 이해’라는 관련저서를 냈고 그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해 일이 취미가 되다시피 했다. 웹관리, DB관리가 최근 취미생활의 하나가 됐다.

그가 키우는 풍산개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 나가는 것이 그가 바깥바람을 쐬는 유일한 시간이다. “사자같은 개”라며 풍산개를 자랑하는 그는 ‘호랑이도 잡을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그는 “적성에 맞아서” 약사를 선택했다.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기도하고 약국도 경영했었지만 대학 다닐 때부터 의대생들과 의료봉사를 해왔던 영향인지 그에게 병원약사는 무리 없는 선택이었다. 

아산병원에 근무하면서 중환자들과 접촉하고 현장에서 의사들과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 조팀장은 의사와 약사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임상이 중요한 병원약사들에게 병실에서 환자를 만나고 돌보는 것은 중요한 경험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병원약사의 경험과 역량이 축적돼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됐다고 말한다. 

“의약분업 이후 개국약사와 병원약사의 차이는 많이 줄었습니다. 약사들의 전문화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단순 조제만으로 약사의 직능을 높이고 환자의 신뢰를 얻기는 힘들다는 것. 약대 6년제도 이를 반영해 임상과 현장능력을 많이 반영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약 정보 구축과 함께 그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약사인력관리다. 약사직능을 높이고 보다 높은 수준의 약사일을 하고 싶어 하는 약사들에게 교육과 관리, 취업을 지원할 수 있는 약사매니지먼트를 하고 싶은 것이다.   

조팀장은 동국대 일산병원이 신생병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다양한 진료과목을 가지고 있어 지역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주려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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