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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들에 필요한 자료 전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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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들에 필요한 자료 전달하고 싶어요”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10.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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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 정보관리팀 윤봉수 과장

“보다 심층적인 자료수집으로 회원사에 보다 좋은 자료를 전달해주고 싶은 게 욕심이라면 욕심이지요.”

한국제약협회 정보관리팀 윤봉수 과장은 정보관리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995년 이곳 제약협회 입사 이래 만 11년 동안 협회 정보관리 업무만을 맡아 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협회 정보관리팀은 회원사인 제약사들의 생산실적을 관리하고, 각종 제약관련 통계 자료 수집과 산업 동향, 전망 등을 회원사에 전달해주는 업무와 함께, 자료실과 홈페이지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윤 과장과 함께, 이번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합류한 이규영 팀장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요즘 윤 과장은 태어난지 4개월을 맞은 딸 소희를 보는 즐거움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란다. 윤 과장의 이러한 마음은, 책상 곳곳에 붙어 있는 소희의 모습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정도.

“집사람은 의사로 키우자고 하는데, 전 아직까지 별 생각이 없어요. 일단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생각뿐입니다. 참 아기 낳고 나니까, 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확 밀려오던데요.”

하지만 윤 과장은 “퇴근 후 아기 모습을 볼 때면, 가끔 아기가 나이 들어 혼자 남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벌써부터 둘째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윤 과장은 지난 1989년 대학(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입학과 함께 상경, 올해로 서울 생활만 17년째지만, 아직도 강한 경상도 말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함께 근무한지 오래됐다는 이규영 팀장도 아직까지 90% 정도 밖에 알아듣지 못한다고 볼멘소리를 할 정도. 기자도 인터뷰 중간중간 답변을 확인하느라 땀깨나 흘렸다.  

“처음 대학에 들어갔을 땐 서울 말투로 고치려고 노력도 했지만, 군대 다녀오고 나니까 그 마저도 못하겠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말투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어요. 그냥 못알아 듣고 다시 물어보면 다시 대답해주면 되는데요. 뭘.” 

윤 과장은 정보관리 업무를 해오면서 아쉬운 점으로 제대로 된 자료 또는 정보 수집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포괄적인 정보 수집에 그치다보니 대부분 수박 겉핥기식 조사에 그치고 있다는 느낌이란다. 

“핑계 같지만, 좀 더 심층적인 정보와 자료를 조사하고 수집해, 회원사가 진짜로 필요로 하는 자료와 정보를 전달해주고 싶은데, 인력부족과 회원사들의 관심부족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 자리를 빌려 회원사들이 협회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네요.”

“제약협회의 회원 구성이 국내사와 외자사, 전문약과 일반약, 큰기업과 작은기업 등 다양하다보니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게 근무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회원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좀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회가 됐으면 합니다.” 윤봉수 과장의 협회에 대한 애정이 담긴 바람이다.

앞으로 제약협회 발전과 함께 하는 윤봉수 과장의 모습을 기대한다. 물론, 둘째도 빨리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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