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3 01:19 (금)
"지갑에 든 돈 쓸시간 없이 바빠요"
상태바
"지갑에 든 돈 쓸시간 없이 바빠요"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6.10.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팀 배병준 팀장

“건강보험에 대한 정책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 유지, 보험료수입 정부지원금 규모 확보, 보험료율의 정책심의 등 건강보험 정책 전반에 걸쳐 조율·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보험정책팀은 국민의 건강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부서의 수장인 배병준 팀장은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1989년 복지부 사무관부터 시작해 현재 보험정책팀의 팀장의 임무를 맡고 있다.

건강보험에 관련한 정책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그는 “건강보험의 수용도가 97.5%로 사회보험 중 만족도와 수용도가 높다”며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다루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하지만 적은 인원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고민이다.

“현재 보험정책팀 직원은 20명입니다. 건보공단이나 심평원 같이 협력을 하는 기관은 있지만 빠르게 변화는 정책환경에 대응해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적은 인원이죠.”

아주 작은 실수라도 국민에게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다. 그러다 보니 업무량도 많고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많다.

“일이 많은데다 가끔씩 직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회식을 하지만  집에서는 거의 내놓은 자식이나 마찬가지에요.”

그는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했다.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밀려드는 업무에 제대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휴학을 했다. 언젠가는 마치지 못한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월요일 아침, 지갑에 10만원을 넣어 출근하면 주말에 9만원이 남을 정도에요. 너무 바빠 돈쓸 시간도 없습니다.”

주말에는 관악산, 청계산 등 집근처 산을 등산한다.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으로 일주일에 한두번은 청사 근처 중학교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기도 한다.

중학생 아들과 6살 난 늦둥이 아들을 둔 배팀장은 아내와 두 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주말은 항상 가족과 함께하려 노력하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바쁘게 일하는 그는 건강보험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저부담, 저급여체계로 세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공보험이라는 자부심이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준다.

“현재 건강보험재정여건이 좋지 않지만 정부가 재정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건강보험의 수익을 적절히 쓰기 위해 효율적인 체계를 세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