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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수영으로 가을고혈압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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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수영으로 가을고혈압 잡기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0.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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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일산병원 순환기내과 양주영 교수

날씨가 쌀쌀해지면 고혈압환자들은 서늘해진 기온에 움츠리고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혈압사고에 또 한번 움츠린다.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운동이 좋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실천못하거나 오히려 무리해서 탈을 내기도 한다. 겨울로 가는 환절기에는 협압 환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순환기내과 양주영교수는 ‘고혈압’전문가다. 그는 고혈압환자에게 전신운동을 적극 권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의 대명사인 걷기와 수영, 달리기 등이 좋다며 무리한 운동은 삼가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역기를 들거나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것은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무리가 된다는 것이다. 또 밖으로 운동을 나갈 때는 새벽을 피하고 점심 무렵이 좋다고 말했다. 너무 덥거나 추운것도 피해야 한다는 것.

양교수는 또 “고혈압은 두통이나 피로, 어지러움, 신경질, 불면증 등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다”며 “그래서 소리없는 살인자라는 별명이 있다”고 특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고혈압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세가 없어도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에 부담이 커지고 뇌나 콩팥 등 중요한 장기를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증세가 없어도 꾸준하게 치료해야한다는 것.

그는 혈압이 정상이 되면 혈압약 투여를 하지 않는 환자들이 있는 데 이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의사와 상담한 후에 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은 혈압약을 중단한 후 수개월 이내에 다시 혈압이 올라간다고 한다.

혈압조절이 잘 돼고 특별한 합병증이 없거나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줄이거나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혈압이 올라간 경우에는 혈압약을 줄일 수 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본인이나 주변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정상범위 내에서 조절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지속되기 때문에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약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혈압약은 혈압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고 중풍이나 심장병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신체의 중요한 장기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양 교수의 설명은 환자들은 되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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