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 및 발달증진 클리닉은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 전문가를 중심으로 발달과 성숙을 목표로 삼아 이런 발달 전반의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함께 해결하는 곳이다.
이 클리닉을 찾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과잉행동 장애를 보이는데 이는 취학 전에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문제들이 드러나지 않다가 학교라는 구조적인 상황에 들어가게 되면 담임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게되며 문제가 된다.
이 장애를 가진 아동은 주의력 결핍 및 산만한 성향을 보여 ▲주의력 집중 시간이 짧아 수시로 다른 것에 관심이 쏠리며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지시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물건을 쉽게 잃어버리고 준비물을 잘 챙기지 못한다.
또한 ▲원하는 것이 잘 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거나 ▲계획적이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하며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해 불쑥 질문을 하기도 하고 ▲자기 위주로 행동하는 충동성을 나타낸다.
아울러 끊임없이 움직이고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거나 위험한 곳에 올라가거나 뛰어다니는 등 과잉활동 증상을 보인다.
이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충분한 인지 능력이 되더라도 학습부진이 나타나기도 하고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겨 이차적인 정서적 문제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초등학교에 입학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남자 아이들이 많은 편인데, 정확한 원인 규명은 되어 있지 않고 양육 환경이나 태도보다는 신경생리학적인 원인이라고 판단되어 진다.
이 장애는 임상적인 양상을 관찰하고 병력 청취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일단 진단이 된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약물들은 부작용은 거의 없고 상당히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부모 교육과 행동치료, 사회성 훈련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야간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이불에 그냥 싸는 야뇨증 증상과 5세 이후에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유뇨증의 경우 소아과나 비뇨기과에서 원인에 대한 검사를 해 봐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소아정신과에서 치료를 하게 된다.
야뇨증을 가진 아동들은 방광의 크기가 약간 적거나 혹은 그 모양이나 용적은 정상이더라도 그 기능이 아직 미숙해 야간에 잠이 깊이 든 경우에는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기질적인 원인이 없다면 좀 더 나이가 들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소변을 싼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자존심 손상을 주는 일이므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우선 저녁 무렵에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잠든 후 2-3시간 후에 한 번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자동경보장치가 된 요를 사용하는 행동요법도 효과적이고 약물치료도 효과가 상당히 좋다.
이 밖에도 아동이 부모와 떨어지는 상황을 극도로 공포스러워 하는 분리 불안 장애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유치원을 간다든지 학교를 갈 때에도 몹시 두려워하며 심지어는 밤에 자신의 방에서 잠을 자는 것도 두려워해 절대로 혼자 자려고 하지 않거나 부모의 방문 앞에서 자겠다고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의 안전이나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경우도 있으며 두통이나 복통 등 신체적인 호소를 하며 학교에서 일찍 조퇴해 집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분리와 연관된 악몽을 꾸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면담, 가족치료, 약물치료 등의 다각도적인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의료진 : 아주대병원 정신과 조선미, 신윤미 교수
문 의 : 아주대병원 학습 및 발달증진클리닉 031-219-5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