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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3 11:34 (금)
우리에게 맞는 전문약사 도입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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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맞는 전문약사 도입돼야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9.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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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강지은 약사

우리나라에는 11명의 미국종양약사 자격을 가진 약사들이 있다. 그중에 4명이 국립암센터에 있다.

20일 병원약사회 학술제에서 종양 복약지도를 강의했던 강지은약사도 그 중의 하나다. 아직은 어려 보이지만 이미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한창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일도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자신의 사생활을 포기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숙명여대 약대 93학번인 강약사는 2001년 8월 국립암센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학교다닐 때부터 임상약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당시 국립암센터에 근무하던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국립암센터가 임상약학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 국립암센터로 옮겨온 것이다.

그의 이런 판단은 만족스러웠다. 국립암센터는 새로운 임상약학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그렇게 임상약학에 매달리다 미국 종양약사를 준비하고 취득하게 됐다.

하지만 미국 종양약사는 미국의 제도이기 때문에 미국의 보건의료제도에 관한 부분은 포기하고 들어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우리나라에도 우리의 상황에 맞는 전문약사제도가 도입돼야한다고 생각했다. 

미국 종양약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낀 것은 ‘임상경험의 부족’이다. 3년간의 약사경력이 있어야 응시가능한 종양약사는 문제도 임상경험이 중요한 바탕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학에서나 사회에서나 약사들이 임상경험을 쌓기가 쉽지 않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는 것도 공부하기에 쉽지않은 문제였다. 퇴근후에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종양약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되고 넓게 보게 됐다. 그 것만으로도 크게 만족하고 있는 그다.

 아쉬운 것은 전문약사제도자체가 미비하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장려정책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좀 더 넓은 법위의 업무를 하고 싶은 바람도 있다. 종양약사의 업무도 다양하다.

비록 종양약사 면허를 취득했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강약사는 자신보다 경험과 실력이 좋은 약사들이 많아 더 노력해야한다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 전문약사로서 전문약국을 열어보는 것도 그가 꿈꾸는 미래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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