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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수컷 잡아먹는 '당낭거철'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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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수컷 잡아먹는 '당낭거철'의 의미
  • 의약뉴스
  • 승인 200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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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놈은 갈색이다. 수컷을 잡아 먹고 변신을 시도 한 것 같다. 부디 후손을 많이 퍼트려 주기를 바란다.

수레가 가는데 앞발을 치겨 들고 길을 막고 있는 사마귀에 관한 고사성어가 '당낭거철'이다.

당당한 모습에 풍채마져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인지 사마귀는 교미가 끝나면 수컷을 잡아 먹는다고 한다. 자기 몸집의 배가 되는 사마귀를 머리 부터 아작아작 씹어먹는 사마귀는 여성으로 치면 '원초적 본능'의 샤론스톤에 비교할 수 있을까.

그 사마귀가 어느날 허겁지겁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눈에 들어왔다. 급하게 사진을 찍다 보니 초점도 흐리고 제대로 모습을 포착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그래도 사마귀는 사마귀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이 놈은 암컷이 틀림없다. 대개 초록색을 띄는데 이 놈은 색깔마져 갈색인 것이 방금 수컷을 포식하고 새 옷을 갈아 입을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엘리베이터를 다시 타고 내려와 사마귀를 찾았으나 그 사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각설하고 남성 잡아(?) 먹는 여성들이 많은 세상은 좋은 세상인가, 나쁜 세상인가 ? 묻고 싶다. 누구 아는 사람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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