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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100년을 한자리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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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100년을 한자리서 만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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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영화 '사라진 종'의 한 장면.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9월 중국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잔치가 열린다. 9월 1일(금) 개막하는 ‘CJ 중국영화제’(이하 중국영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9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용산CGV)과 부산(서면CGV)에서 열리는 중국영화제는 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이 주최하고 CJ문화재단과 CJ엔터테인먼트, CJ CGV가 주관하는 행사로 중국 영화 대표작 20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1930년대 무성영화 <선녀>(1934)부터 올해 제작된 영화 ‘이발사’(2006)까지 중국 영화 100년이 고스란히 스크린 위에 묻어난다.

상영작을 살펴보면, 1937년작 ‘십자로’는 션시링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당시 젊은이들의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작은 마을의 봄’(1948)은 중국영화 탄생 100년을 기념하여 중어권 국가의 평단이 선정한 ‘중국영화 베스트 100선’ 1위에 선정된 영화이고, 부르주아들의 상처받은 감성을 잘 묘사한 ‘조춘이월’(1963)은 문화혁명의 암흑기로 들어가기 직전에 만들어진 베이징 영화스튜디오의 대표작이다.

개막작으로는 루추안 감독의 2002년작 ‘사라진 총’, 폐막작은 마리원 감독의 2005년작 ‘우리 둘’이 선정됐다. 소도시 경찰관이 총을 잃어 버리고 첫사랑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 ‘사라진 총’은 중국영화의 현재를 주목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중국의 대표적인 제5세대 영화감독 천카이거의 데뷔작 ‘황토지’(1984)와 중국 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린 중국 5세대 감독 장이모의 데뷔작 ‘붉은 수수밭’(1987)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사라진 총’의 루추안 감독, ‘우리 둘’의 마리원 감독, ‘이발사’의 주인공 천쿤 등이 한국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3일(일)에는 용산CGV에서 ‘한.중 합작영화 현황 및 아시안 네트워크를 위한 전략 구축’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한중 영화산업의 교류의 현황을 짚어보고, 향후 전개 방향을 진단하고자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통강 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 국장,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주성 CJ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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