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이 일반 시민들에게 올바른 안과정보를 보급하기 위해 기획한 ‘해피아이(HAPPY EYE) 눈건강강좌’ 여섯번째 시간이 ‘사시와 약시’를 주제로 지난 24일 병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좌는 사시과 공상묵 교수가 ▲소아의 시력측정 ▲사시의 정의 및 분류와 수술방법 ▲약시의 특성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공상묵 교수는 이날 “사시는 양쪽 눈이 바르게 정렬이 되지 않는 상태로 유병률은 3~4% 정도로 보고돼 있다”며 “외국의 경우 내사시가 많은 편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5명 중 4명 정도가 외사시”라고 소개했다.
공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사시치료의 목표는 ▲양안의 정상시력발달 ▲양안단일시(입체시 및 융합) ▲미용상 목적 등이며, 치료는 사시의 종류나 정도에 따라 수술, 혹은 안경처방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특히 유아내사시의 경우 만 2세 이전에 수술적 치료를 해야 정상적인 시기능의 발달이 가능하다.
이날 또 공 교수는 “약시는 안구검사나 신경학적으로 정상이고, 안경교정으로 정상시력이 되지 않으면서 양안의 시력이 시력표에서 두 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를 일컫는다”고 정의하고 “약시의 유병률은 전인구의 약 2.0~2.5% 정도로, 문제는 50% 이상이 5세가 될 때까지 진단을 받지 못하고 지나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사시와 시력이 나빠지는 문제와의 관계, 사시의 경우 가능한 수술연령대, 약시치료의 방법 등에 대해 질의했으며, 공 교수는 이에 대해 20여년간의 진료 및 연구경험을 토대로 상세하고 알기 쉽게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