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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팔아도 '돈 안된다' 개국가 한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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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팔아도 '돈 안된다' 개국가 한숨소리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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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품목 대부분 사입가가 바로 판매가

일반의약품은 팔아도 돈이 안된다?  일선 약국들이 일반의약품 판매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약을 팔아도 마진이 없어 약국 경영상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25일 지방의 A 약사는 “손님들이 일반약을 구매해도 지명구매가 대부분이라 약국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못되고 있다”고 어려운 실정을 토로했다.

이 약사는 “지명구매의 대부분이 광고품목이라 마진이 없다”고 푸념했다.

실제 일반약을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미디어나 지면 광고 등을 통해 제약사가 제시한 정보를 습득, 자신의 질환에 맞는 약만 지명한다.

약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게보린이나 우루사, 펜잘의 경우 게보린과 펜잘은 사입가(1,800원선, 1,500원선) 그대로 판매되고 우루사의 경우 사입가(350원선)보다 조금 많은 500원선에 팔리고 실정이다.

서울의 다른 약사는 “환자들의 정보 획득 방법이 다양화 되고 전문화 되면서 자신의 질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자기 몸에 대해 잘 알게되니 자신에게 맞는 약을 직접 선택, 복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일일 매약 40만원 수준을 유지하지만 실제 마진은 절반도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환자들은 잘 알려진 메이커 제약사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약국을 찾은 한 환자는 “처음 듣는 제약사보다 평소 이름을 듣고 TV나 신문 등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제약사 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개국약사들은 환자들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잘 알려진 제약사 약이 환자들에게 신뢰감과 함께 불량품이 적고, 약효 또한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 약사는 “환자들은 같은 성분의 약이라도 자기가 아는 제약사 제품에 만족도와 함께 큰 믿음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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