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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유통 이젠 '인터넷 주문' 으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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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유통 이젠 '인터넷 주문' 으로 해결한다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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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권한의식 매점매석 사라질 듯

다음 달 1일부터 마약 배정 방법이 기존 문서에서 인터넷으로 바뀔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한 관계자는  “예전 서류로 (마약류를)신청하고 문서로 배정하는 시스템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 매점매석식으로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안가져가는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개인권한으로 일정을 늦추거나 하는 사태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시간으로 유통현황과 재고현황을 감시할 수 있어 투명성을 재고할 수 있다”고 인터넷 주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마약의 경우 한 달에 서울에 100개가 배정되면 구별로 나눠 다시 배정된다. 이에 병원은 수량이 부족하면 기다렸다가 다음달에 주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급한 병원은 할당량내에서  남는 구에서 빌려써야 했다.

하지만 이번 온라인 시스템은 기존의 지역배정에서 전국배정으로 바뀌어 전국 도매상에서 필요한 마약류를 신청해 배정 받을 수 있다.

더욱이 기존과 달리 표준 배정량보다 20% 이상 주문하면 배정이 안되도록 프로그래밍돼 매점매석이 없어 진다.

또 이번 온라인 시스템 도입으로 그 동안 마약류를 관할하던 보건소의 권위의식도 사라질 전망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도매상으로 구입서와 판매서를 발행하는게 권한행사 였던 것 같다”며 “이번 제도 개편으로 이런 권위의식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 개편으로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마약류 유통이 정지될 것으로 알려져 각 병원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변경 사항이 공문으로 내려오지 않아 소식을 듣지 못한 병원은 낭패를 볼 것”이라며 “시스템이 셋업되는 동안 마약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 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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