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이 임기를 시작하며 임기 3년 동안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선언했다.
약사회는 11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71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국민의힘 김미애, 최보윤 의원,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 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 한국산업약사회 오성석 회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국진 이사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등 보건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대업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약품 관리를 위한 종합적이며 거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약사 면허는 하늘이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부여한다”며 “국가가 부여하는 면허는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라고 부여되고, 국민의 이익이 아니라 직능만의 이익을 지키는 정책은 면허의 존재 이유를 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그동안 대한약사회는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이익이 합치되는 지점에서 주장해왔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의약품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대책이 없어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약품 품절과 관리에 대한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의약품이 갖는 공공성에 더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물러나는 최광훈 회장은 약사사회가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약사의 이름으로 직능정체성을 올바르게 세우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온다”며 “이러한 노력은 우리 모두의 노력과 의지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오늘부터 3년간 권영희 회장 중심으로 회무를 시작한다”며 “권영희 집행부가 힘있게 회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우리 8만 약사가 힘을 모은다면 넘지 못할 산이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3년 동안 약사사회와 대한약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약사 직능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후 대한약사회는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취임식 이후 41대 대한약사회장으로 취임한 권영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적극적이며 헌신적인 회무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권 회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대한약사회의 앞으로의 3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3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저는 인수위원회를 출범하고 새 집행부를 꾸리며 임원들에게 우리는 밀알이며, 3년 동안 죽자는 각오로 일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원이 죽을 각오로 일해야 약사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년 동안 대한약사회가 대의원들에게 무수한 요청을 드릴테니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회원들이 변화의 발걸음을 세게 내딛는다면 그 힘을 바탕으로 약사회는 못할 것이 없다”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권영희가 끝까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약사라서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국민이 건강한 세상을 꼭 만들겠다”며 “새 역사를 만드는 이 길에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