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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인라인 스케이터, 발목 부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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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인라인 스케이터, 발목 부상 '주의'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7.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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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모처럼 인라인 스케이트를 꺼내든 성인들은 무릎 부상 보다는 손, 팔 그리고 발목 부상에 특히 주의해야 하겠다.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승준 교수가 2002년에서 2004년까지 인라인 스케이트로 인한 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명이 손목 골절과 염좌였다고 밝혔다.

이들을 나이 분포에 따라 유소년 집단 (6세~15세)과 청장년 집단 (17세~41세)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유소년 집단 28명 중 25명 (89%)이 손가락, 손목, 팔·부상이었다.

청장년집단의 경우에는 32명 중 21명 (65%)이 손가락, 손목, 팔 부상이었고 8명 (25%)은 발목 부상이었는데, 유소년 집단에서 발목 부상은 전혀 없었다.

보호장구 착용과 관련해서 유소년 부상자 집단에서 12명 (43%)이  보호 장비를 완전하게 착용하고 있었고, 11명 (39%)은 전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부상 위험정도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성인 부상자 집단의 경우 보호 장비를 완전하게 착용했던 경우는 6명 (18%)에 불과했고, 전혀 착용하지 않았거나 불완전하게 착용했던 경우는 26명 (82%)에 달했다.

이에 대해 이승준 교수는 “성인의 경우 유소년보다는 속도가 높아서 보호장구 미착용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상의 위험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건강한 성인 인라인 스케이터 60명을 대상으로 한 부상 관련 설문조사 결과 52명 (86%)이 부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복수 응답자를 포함해 총 부상 건수는 69건이었으며 이 중 좌상 (멍)과 찰과상 같은 경미한 부상이 38건(55%)이었고 손목 부상이 19건(28%)이었으며 발목 부상이 6건 (9%)이었다.

또 가장 부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부위에 대해서는 60명 중 35명(58%)이 무릎이라고  답했고 발목은  5명 (8%)에 불과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는 무릎보다는 손목과 팔 그리고 발목 부상을 염두에 두고 반드시 보호 장비를 완전하게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발목 부상의 경우 유소년에게서는 전혀 없었지만 성인 부상자의 25%를 차지했는데, 설문조사에서 이를 염려하는 성인은 응답자의 8%에 불과했다는 점을 참고로 하여 나이가 많을수록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 발목 부상에 더욱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이번 연구 결과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 ‘세계 스포츠 의학회’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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