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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3000, 새 집행부 출범 앞두고 다시 도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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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3000, 새 집행부 출범 앞두고 다시 도마 위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2.0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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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 PM+20과 단일화 예고...일각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새 집행부에서 약국 청구프로그램 PIT3000을 다시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PIT3000은 과거 조찬휘 회장 집행부가 만든 약국 청구프로그램으로 전체 약국 중 약 40%에서 사용 중이다.

그러나 출시 이후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해 약사들의 불만이 늘고 있고, 프로그램 노후화로 유지ㆍ보수도 어려운 상태다.

▲ 약국청구프로그램인 PIT3000이 새 집행부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 약국청구프로그램인 PIT3000이 새 집행부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약사회 새 집행부가 출범할 때마다 PIT3000의 고도화 혹은 개선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김대업 집행부에서는 PIT3000을 고도화한 PM+20을 제작해 배포했고, 최광훈 집행부는 클라우드 기반의 약국 청구 관리 플랫폼인 PSP를 제작, PIT3000의 서비스 중단까지 계획했다.

하지만 두 집행부 모두 재선에 실패해 PIT3000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3월 새롭게 출범하는 권영희 집행부도 PIT3000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권영희 당선인은 PIT3000과 PM+20을 통합해 프로그램 보수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권 당선인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권 당선인이 생각하는 PIT3000과 PM+20의 통합은 쉽지 않다는 것.

약업계 관계자 A씨는 “PIT3000 문제 해결은 새 집행부들이 매번 마주했던 과제”라며 “일선 약국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어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업 집행부는 새 청구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려 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최광훈 집행부도 해법을 제시하려 했지만 이루지 못했다”며 “과거 집행부들의 행보를 되짚어보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3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PIT3000과 PM+20에 쓰인 기술이 달라 프로그램 통합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런 점들을 잘 고려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PIT3000은 처방전 2D 바코드 사업, 광고 등과도 맞물려 있어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게자 B씨는 “PIT3000과 PM+20의 통합은 단편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약국 청구프로그램은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되어 있어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집행부들이 PIT3000 서비스 종료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도 이런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약사회가 출시한 약국 청구프로그램이 갖는 위상을 지키면서도 회원들의 불편을 줄이려면 전문가들과 함께 긴 호흡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과거 집행부들이 PIT3000을 대체하려 했던 것은 모두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진단했기 때문”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하면서도 더 이상 문제 해결을 지연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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