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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IHF 세계병원대회 유치 “글로벌 의료강국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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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IHF 세계병원대회 유치 “글로벌 의료강국 위상 강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2.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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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19~22일 개최...90개국 2000여명 참석 예정

[의약뉴스] 병협이 IHF 세계병원대회를 유치,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선언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5일 제49차 국제병원연맹(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IHF) 세계병원대회(Hospital Congress)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IHF 세계병원대회는 오는 2026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병원연맹은 1929년 설립된 세계 최대 병원 관련 국제기구로, 전 세계 60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2500여 개 병원이 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HF는 매년 세계병원대회를 개최, 병원 경영 혁신과 헬스케어 트랜드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 박승일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
▲ 박승일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

특히 이번 세계병원대회 유치는 홍콩, 싱가포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우리나라가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 

IHF는 지난해 6월 2026년 세계병원대회의 아시아 개최 방침을 발표했는데, 이에 병협은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며 홍콩, 싱가포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후문이다.

병협은 IHF 운영위원국으로 오랜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10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47차 세계병원대회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12월 IHF 운영위원회의 최종 투표를 통해 우리나라 개최가 확정됐으며, 이번 유치에는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의 유관기관과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국제병원연맹 회장이자 아람에미레이트 라티파 여성 어린이 병원장 및 두바이 학술보건공사 최고 의료 책임자인 무나 탈락 박사는 “2026년 IHF의 대표적인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병원대회는 전 세계 병원 리더들이 모여 지역사회 관리, 의료서비스의 질, 건강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글로벌 학습과 실행을 연결하는 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병원의 우수성은 디지털 헬스, 병원 경영, 환자 안전 및 위기관리의 모범으로서 전 세계 의료 커뮤니티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제병원연맹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병협과 함께 이러한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병협 이성규 회장은 “서울 대회는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지식을 교환하고 의료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병협은 한국 병원의 발전과 혁신을 세계에 선보이고자 하며, 참가자들에겐 잊지 못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세계병원대회의 2026년 학술 세션 및 초록 접수 일정은 2025년 12월 발표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은 본회의와 분과 세션, 포스터 발표, 사전 마스터클래스, 초청 포럼, 워크숍, 네트워킹 기회, 한국 병원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 방문 등을 포함한다.

국제병원연맹의 Geneva Sustainability Centre(제네바 지속 가능성 센터)는 저탄소, 회복력 있는 지속 가능한 의료 전환을 이끄는 병원 경영을 지원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지속 가능한 대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세계병원대회 프로그램 중 I-to-i Innovation Hub는 참가자들에게 전 세계 병원 현장에서 일어나는 혁신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며, IHF Award는 전세계에서 뛰어난 병원 프로젝트, 프로그램, 서비스를 선정, 시상한다.

▲ 이왕준 부회장(왼쪽)과 박승일 부회장.
▲ 이왕준 부회장(왼쪽)과 박승일 부회장.

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세계병원대회를 유치하게 된 병협은 이번 대회가 국내 의료계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계 90개국에서 약 2000명의 병원 및 의료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 병원 및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의료행사 유치를 통해 의료관광 및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며 의료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국제 시장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는 게 병협의 설명이다.

40개 이상의 세션에서 최신 의료이슈를 논의하며, 각종 네트워킹 미팅 및 마스터 클래스가 열려 의료지견과 관련해 심도 깊은 정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여러 공식행사와 국내 병원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투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수준 및 의료기술을 전세계에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고, 한국 전시관(Korean Pavilion)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기업을 홍보한다는 소식이다. 병협은 행사 기간 중 우리나라의 주요 병원, 헬스케어 관련 기업 및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병원협회 박승일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은 “이번 IHF 세계병원대회의 서울 유치는 단순한 학술적인 교류의 장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병원들이 보여준 혁신적 성과와 선진적 의료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만들 예정”이라며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헬스케어 커뮤니티와 더욱 깊은 협력 관계를 맺고, 미래 의료환경을 선도하는 입지를 다져 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한 번 모두 단합해 세계 의료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IHF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왕준 부회장 겸 KHC조직특별위원장도 “2026년 세계병원대회는 우리나라 의료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기회”라며 “병협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을 글로벌 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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