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현직 대한약사회장인 최광훈 예비후보까지 선거전에 가세,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권영희, 박영달, 최광훈 후보간 3자 구도로 확정됐다.

3자 구도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는 현 집행부에 대한 신임론과 책임론의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권영희 예비후보와 박영달 예비후보 모두 최광훈 집행부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
권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는 모두 싸움꾼을 자처하며 강력한 투쟁을 현 집행부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실례로 권 예비후보는 5일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싸울 줄 아는 권영희가 사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박 예부호보 또한 “회원들은 선제적으로 공격하고 물리치는 싸움닭을 원한다"고 역설했다.
두 후보가 강경 투쟁에 힘을 싣고 있는 반면, 재선에 도전하는 최광훈 예비후보는 현 집행부의 성과를 강조하며 재신임을 당부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그동안 해왔던 여러 일들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져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려고 재선에 도전했다”면서 “이런 의미를 담아 캠프의 슬로건도 '멈춤 없는 전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41대 대한약사회장 자리를 두고 3자 구도가 형성돼 과열 선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약사 A씨는 “3자 구도에서 현 집행부 심판론을 꺼낸 후보가 두 명이고, 학교가 같은 후보도 둘”이라며 “후보간 공통점이 많은 선거이다 보니 더 치열한 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소한 격차가 선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며 “결과 예측이 가장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약사회 선관위에는 각 후보 캠프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후보에 대한 여러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심의해 규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과열되지 않길 바란다”며 “후보들이 서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약사회장 후보들은 오는 14일 기호추첨식에 이어 20일과 12월 4일 후보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