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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선거 후보 국회 러시, 입법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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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선거 후보 국회 러시, 입법 경쟁 가열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9.30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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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달ㆍ권영희, 잇따라 국회토론회 개최...“보여주기식으로 끝나선 안 돼”

[의약뉴스]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이 약사사회 현안을 풀기 위해 국회로 향하고 있다.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제네릭의약품의 국제일반명(INN)도입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고,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오는 10월 2일, 성분명 처방 관련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들이 대국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들이 대국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두 후보는 국회 토론회 이외에도 대체조제 활성화 등을 위한 법안 발의를 요청하기 위해 꾸준히 국회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국회를 찾는 이유는 대외적으로 정책 기획력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약사사회 현안을 풀어내겠다는 구호만이 아니라, 입법 활동을 실제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약사 A씨는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국회를 찾는 빈도가 늘어났고, 국회토론회를 열어 국회의원들과 소통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후보들이 자신들의 정책 기획력과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행동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약 회장 선거 때마다 현안 해결을 공약하지만, 구호뿐이고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곤 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제로 국회에서 법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약 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대국회 활동을 늘리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후보자들간 지나친 경쟁으로 오히려 정치권에서 약사사회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약사 B씨는 “경기도약사회가 꺼내든 INN 도입이나 서울시약사회가 강조하는 성분명 처방 도입은 모두 의약품 품절 사태 대응 방안이기도 하다”며 “약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들이지만, 방향성이 미세하게 다르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법을 만드는 국회 입장에서 보면 방향성이 다른 두 정책을 대약 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각자 내세우면, 약사사회에서 정말 바라는 법안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사사회의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국회 만이 아니라 타 직능과도 접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약사 C씨는 “약국의 문제들은 대부분 다른 직능과도 연관된 일”이라며 “이를 풀기 위해선 국회만이 아니라 다른 전문가 단체들과도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분명처방이나 INN 도입을 위해선 의료계와의 소통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보여주기식 정책 소통이 아니라 실효성이 있게 하려면 지금보다 더 폭넓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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