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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2:13 (금)
대한약사회장 선거, 규정 변화로 '전략적 홍보' 대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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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규정 변화로 '전략적 홍보' 대결 전망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9.2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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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 발송횟수 제한, SNS 허용...“효과적인 전달방법 고민”

[의약뉴스]

대한약사회장 선거 운동 시작까지 약 40일 남은 상황에서 이전과 달라진 선거 규정으로 인해 후보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번 41대 대한약사회장선거ㆍ지역약사회장 선거는 인터넷 투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이전에는 금지됐던 후보자들의 SNS 활용이 허용됐고,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는 8회로 제한됐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운동 관련 규정이 바뀌자, 이에 맞춰 각 캠프는 홍보 전략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운동 관련 규정이 바뀌자, 이에 맞춰 각 캠프는 홍보 전략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자 캠프들은 문자메시지 발송비용이 감소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 제한이 없어 후보 캠프마다 메시지 발송 비용으로 약 1~2억원을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약사 A씨는 “이번에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가 8회로 제한되면서 메시지 발송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과거에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문자 발송을 자주하고, 사진 자료도 첨부하는 일이 많아 비용이 많이 들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고 캠프마다 문자메시지 발송 비용을 정리하면 1~2억원 가까이 들었었다”며 “이번에는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가 제한됐으니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 캠프들은 SNS 허용에 맞춰 모바일 메신저 활용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는 문자메시지처럼 한 번에 대량 발송할 수 없어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사 B씨는 “문자메시지 발송은 비용을 내고 한 번에 보낼 수 있지만,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는 그러기 어렵다”며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빠르게 SNS를 통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메시지 발송 비용이 줄어든 대신에 SNS 관련 인건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선거 운동 방식이기 때문에 누가 전략을 잘 짜느냐가 중요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선거 운동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로 바뀌기도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약사 A씨는 “예전에는 문자메시지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발송하는 일이 있어 자주 다툼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 전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점검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어 “선관위가 SNS 가이드라인도 발표하겠다고 했기에 이에 맞추려면 상대를 비방하거나 의혹제기 형태의 메시지 발송은 어려울 수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는 누가 유권자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전략을 내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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