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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휴먼스케이프와 희귀질환 건강데이터 구축 MOU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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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휴먼스케이프와 희귀질환 건강데이터 구축 MOU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7.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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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휴먼스케이프와 희귀질환 건강데이터 구축 MOU

▲ 고려대 구로병원이 휴먼스케이프와 17일 희귀질환 건강데이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고려대 구로병원이 휴먼스케이프와 17일 희귀질환 건강데이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이 휴먼스케이프(대표 장민후)와 17일 원내 이음회의실에서 희귀질환 건강데이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로병원 정희진 원장ㆍ고성범 연구부원장ㆍ박인혜 정밀유전체임상의학센터장을 비롯해 휴먼스케이프 장민후 대표ㆍ김용현 레어노트 사업총괄ㆍ백하원 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로 양 기관은 고대구로병원 정밀유전체임상의학센터에서 환자가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유전성 희귀ㆍ난치질환과 관련한 양질의 의학정보 콘텐츠를 휴먼스케이프의 모바일 플랫폼 ‘레이노트 앱’을 통해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구로병원 의료진이 유전성 희귀질환자들의 진단ㆍ치료 등 관련 질환과 관련된 자문 및 상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희진 원장은 “최근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로 미진단 희귀질환의 진단ㆍ치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희귀질환 환자들은 여전히 이러한 전문지식과 최신의 지견들을 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효율적 진료와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민후 대표는 “고대구로병원과 함께 희귀질환 환자 및 가족분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레어노트 서비스를 사용 중인 국내 약 4만 7000여 명의 환자에게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치료 기회 확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체 절단 경험 환자,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 높아

▲ (왼쪽부터) 신동욱 교수, 한경도 교수, 최혜림 교수, 유정은 교수.
▲ (왼쪽부터) 신동욱 교수, 한경도 교수, 최혜림 교수, 유정은 교수.

신체 절단을 경험한 환자들이 심장 관련 질환을 갖게 될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최혜림 교수,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지’에 절단 경험 환자들의 심장질환 발병 위험성을 알리고, 적절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립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년에서 2018년 사이 절단 경험 환자 2만 2950명과 나이와 성별에 맞춰 선별한 대조군 7만 6645명을 비교했다.

지난 2022년 대한재활의학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38.3명꼴로 절단 사고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17만 5315명이 절단으로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절단과 심장질환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절단 환자들은 심장질환 발병의 위험성이 더 높았다.

절단 경험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발병 위험이 심근경색 30%, 심부전 27%, 심방세동 부정맥 17%로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은 절단으로 장애 정도가 심할 때 더욱 도드라졌다.

장애 정도가 심각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발병 위험이 심근경색 81%, 심부전 134%, 심방세동 부정맥 52% 더 높았다.

장애 정도가 이보다 낮은 경증에서 중등도 사이 환자는 발생 위험이 심근경색 35%, 심부전 20%, 심방세동 26%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데 대해 연구팀은 신체 활동 감소, 비만 증가, 음주 등 생활 습관이 바뀌고, 절단으로 인한 혈역학적 변화가 발생한 탓으로 풀이했다. 또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도 심장질환 발생을 부추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욱 교수는 “환자들이 처음 마주한 절망이 워낙 큰 탓에 심장질환까지 다루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심장질환은) 환자에게 치명적이지만 예방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단 이후 환자들을 면밀하게 관찰해 재활 과정에서 이를 포함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간담회 개최

▲ 강동성심병원이 17일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와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통합간담회를 개최했다.
▲ 강동성심병원이 17일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와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통합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17일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와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복지센터(강동구, 송파구, 광진구)와 함께 통합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동성심병원은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첨단의료기관’을 비전으로 2014년부터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며 정신의학적 치료서비스와 함께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살시도자의 정신적ㆍ심리적 치료와 함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살 재시도를 방지하고 있다.

이번 통합간담회에는 조규종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과 황재연 부센터장(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을 포함해 지역 내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담당을 하는 실무자와 함께 지역 내 자살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개선방향 논의와 소진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통합간담회 개최는 지역사회기관과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자살시도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상호논의를 통해 지역사회 자원 중 가장 중요한 역할수행을 도모했다.

조규종 센터장은 “무엇보다 자살시도자의 경우 지지 체계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차이가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번 통합간담회를 통해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견고히 하여 지역 내 자살시도를 낮출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경인지역 첫 여성암병원 개원

▲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병원 전경.
▲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병원 전경.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최고 수준의 암치료, 여성 친화적 진료 환경을 가진 경인 최초의 ‘여성암병원’을 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병원은 유방암, 부인암, 갑상선암 등 3개 암 전문센터를 비롯해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완화의료센터 등의 특성화 센터로 구성했다.

여성암병원은 암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 교육까지 맡는다. 또한 외과, 산부인과, 종양내과, 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의 협진으로 환자 개개인에 맞는 다학제 진료를 제공한다.

박흥규 여성암병원장은 “암의 진단과 치료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선으로, 여성 암환자들 걱정을 덜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이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 후 치료까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종양의 성장이나 전이 위험을 감소시키고, 암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부담도 줄인다.

본관과 암센터 등에 구분돼 존재하던 진료시스템이 여성암 중심으로 한 곳에 모여 치료동선을 최소화하는 한편, 여성 환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한 것도 장점이다. 또한 최신 MRI, CT 등 첨단 암 진단 장비를 갖췄으며 모두 여성암병원 내 위치해 있다.

김우경 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암 치료 분야 각종 평가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여성암환자를 비롯한 보호자, 가족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13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고대의료원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본궤도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의 저개발국가 보건의료 지원 사업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가 최근 본궤도에 올랐다.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경제적 어려움과 의료서비스 접근 제약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저개발국가 환자들을 위해 기획했으며, 고대의료원 설립 100주년인 2028년까지 해외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8번째, 9번째 환자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심각한 화상ㆍ흉터로 야기된 척추측만증으로 고통받아온 10세 여아와 희귀암인 횡문근육종을 앓는 30세 여성 환자로, 고대병원으로 초청해 치료를 지원했으며, 성공적인 치료 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의료원은 저개발국 의료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약 2개월간 마다가스카르 의사‧간호사 3명을 초청해 외과 복강경 술기 및 수술실 간호업무 등을 교육한다.

아울러 프로젝트 운용의 기반이 되는 모금 및 기금운용도 현재 약 8억 6000만 원이 모였으며, 지난 6월부터 대대적 소액기부 캠페인을 개시하는 한편, 의료원장 직속 기금운영위원회를 발족해 프로젝트의 흔들림 없는 추진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설립된 고대의료원의 설립 취지를 이어가고자 기획됐다”며 “의학 본연의 가치를 통해 세계 곳곳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의료원의 노력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 척추신기술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 윤강준 대표원장.
▲ 윤강준 대표원장.

척추ㆍ관절 뇌심혈관 중점진료 종합병원 강남베드로병원은 윤강준 대표원장이 ‘대한척추신기술학회(KOSASS)’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인공디스크치환술 환자의 10년 장기 추적 관찰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척추신기술학회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척추 치료술을 연구하는 학회다. 매년 심포지움 및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학술 성과 및 척추 치료 신기술을 활발히 공유하며 척추 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열린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린 이번 제23회 춘계정기학술대회 역시 신경외과 전문의 및 정형외과 전문의 등 많은 척추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원장은 척추 관절성형술(spinal arthroplasty)을 논하는 심포지움 섹션에서 ‘인공디스크치환술 수술 환자 109명에 대한 10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Average 10 year follow-up outcomes of lumbar TDR in 109)’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는 200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후 예후를 장기적으로 종합 분석한 내용으로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발표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이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은 통증과 기능을 평가하는 VAS (Visual Analog Scale, 시각통증척도) 및 ODI (Oswestry Disability Index, 요통 기능 장애 지수) 지표가 장기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임상 성공은 83.5%에 달했으며, 주관적인 환자 만족도 역시 평균 89% 수준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제로 인공디스크치환술은 통증과 이물감 없이도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회복 및 재활 완료 후 상태에 따라 수영, 골프, 축구 등 격렬한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며, 재발의 위험성도 낮다. 

무엇보다도 수술한 부위에 인접한 척추 마디가 퇴행하는 '인접 분절 퇴행성 변화(ASD)'의 진행을 기존의 골유합술에 비해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양방향척추내시경 수술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수술이 가능해 고령의 환자에게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윤 원장은 국내에 인공디스크치환술 및 양방향척추내시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소개한 이래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권위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인공디스크치환술인 5천례를 돌파, 척추 수술 분야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강남베드로병원은 인공디스크 국제 전문의 수련기관 및 내시경 시술 국제 전문의 수련기관으로 공식 지정되는 등 해외 의료진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제 척추전문의 교육센터(International Spine Education Center)’ 운영을 새롭게 강화해 재가동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미국, 스위스, 멕시코,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전문의가 센터를 찾아 교육을 수료했다.

윤강준 원장은 “인공디스크치환술은 가장 발전된 최신 척추 치료법 중 하나지만, 그만큼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에 대한 자료나 정보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관련 연구를 더욱 활발히 진행해 나가며 인공디스크치환술의 임상적 장점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관련 분야를 적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사 전후 음식 사진만으로 소금 섭취량 측정하는 ‘AI 기술’ 유용성 규명

▲ (왼쪽부터) 류지원 교수, 김혜원 교수, 김세중 교수.
▲ (왼쪽부터) 류지원 교수, 김혜원 교수, 김세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ㆍ김혜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음식 사진만으로 소금 섭취량을 계산하는 기술의 유용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신부전, 위암, 골다공증 등 전신에 걸쳐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러한 소금 섭취를 하루 2000mg으로 권고하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나라 하루 평균 섭취량은 적정 기준의 1.6배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소금 섭취량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양이 어느 정돈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끼니마다 음식의 목록과 각각의 섭취량을 정확히 기록해 평가하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현재까지는 신장 질환 등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환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시행하는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이조차도 하루에 수차례 소변을 볼 때마다 보관하고 검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보다 간편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인공지능에 주목, 음식 사진만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추정하는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 사용된 인공지능은 음식 영역을 감지하는 ‘YOLO(You Only Look Once)v4’ 아키텍처와 음식 종류를 분류하는 MST++, ResNet-101 인공신경망 모델, 음식량을 측정하는 초분광 이미징 기술 등이 사용된 모델로, 음식 섭취 전후 사진을 촬영하면 두 사진의 소금 함량 차이만큼을 섭취했다고 판단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섭취한 식사 전후 음식 사진을 촬영해 AI가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하게 했으며, 이를 24시간 소변 나트륨 결과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AI 분석 결과에서 성별, 연령, 신장 기능, 이뇨제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 결과와 가까운 값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아가, AI가 측정한 나트륨 섭취량과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추정사구체여과율(eGFR)만으로 실제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 결과를 예측하는 공식을 도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예를 들어, 이뇨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는 AI가 측정한 나트륨 섭취량의 53.5%에 추정사구체여과율의 22.102배를 더하면 24시간 소변 나트륨 검사 결과를 간접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간편한 AI 나트륨 섭취량 측정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향후 고도화를 통해 임상 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원 교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식사 전후 음식 사진만 촬영하면 되기 때문에 자가평가기록이나 설문 등 보다 훨씬 용이한 방식”이라며 “추정사구체여과율을 활용하면 24시간 소변 나트륨 수치까지 예측할 수 있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김세중 교수는 “소금 섭취량이 높으면 전신의 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신장의 사구체와 주변 혈관들이 손상될 수 있다”며 “만성화 시 고혈압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중요한데, AI 나트륨 측정 기술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헬스케어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JMIR Formative Research’에 게재됐다.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 정밀한 사시 수술 위한 외안근 근력 측정 장치 개발

▲ 신현진 교수(왼쪽)과 강현규 교수.
▲ 신현진 교수(왼쪽)과 강현규 교수.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계전자공학과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보다 정밀한 사시 수술을 위한 ‘외안근 근력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사시 치료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회복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사시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외안근은 눈에서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근육으로 제3,4,6번 뇌신경이 외안근을 지배한다. 이 신경이 마비(마비성 사시)되면 눈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지지 않으면서 두 눈의 초점이 서로 맞지 않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한다.

마비성 사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외안근의 근력 평가는 중요 요소다. 외안근의 근력이 남아 있는 정도를 파악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마비가 호전되면서 외안근 근력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마비된 외안근 근력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면 마비된 근육의 일부를 절제해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는 근절제술로 교정이 가능하고, 근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다른 부위에 있는 근육 위치를 마비된 쪽으로 이동시키는 근전위수술을 시행한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외안근 근력 측정장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상에서 눈을 좌우로 움직이는 수평 근육의 평균은 95g, 위아래로 움직이는 수직근육의 평균은 91g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기준으로 마비 사시환자의 마비 정도와 회복 상태를 정량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된 것. 또 마취 안약만 눈에 점안하면 측정 가능해, 외래와 수술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신현진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외안근의 근력을 손쉽고 정략적으로 측정할만한 장치가 없는 실정”이라며 “예술(Art)라 불리우는 사실 수술을 과학(Science)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술자의 경험에 의존해 평가하던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안근에 대한 생체역학적 연구를 통해, 사시 교정의 재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3가지 종류의 외안근장력 및 근력 측정장치를 개발해, 2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1건의 출원을 마쳤다.

SCI급 저널에 5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북미신경안과학회 ‘New Knowledge & Reserch’세션에도 소개돼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현진 교수는 “지금까지의 사실 수술은 사시 각도만을 측정, 외안근의 장력이나 근력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외안근 장력 및 근력 측정을 통해 사시 수술의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코스메디케어 역량걍화 기술세미나 개최 

▲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는 지난 3일 ‘제1회 코스메디케어 역량강화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는 지난 3일 ‘제1회 코스메디케어 역량강화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는 지난 3일 광주테크노파크 본부동 2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코스메디케어 역량강화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화장품 안전관리 규제가 강화되고,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5년까지 ‘화장품안전성평가제도’ 법제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음에 따라 지역 내 화장품 기업이 향후 규제에 선 대응하고 계획 수립을 할 수 있는 역량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코스메디케어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찾아가는 지역 화장품 업계 소통 간담회’를 통해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설명 및 제도 도입에 대한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등 상호간의 의견을 자유롭게 논의 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광주테크노파크(주관), 조선대학교로 구성된 ‘코스메디케어 제조기반 서비스 연계 고도화 사업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 동구청의 지원으로 광주 코스메디케어산업 제조 기반 고도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지훈 과장(화장품 정책과)은 “기업에서는 안전성평가제도 도입에 대한 변화를 직시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강력한 수단이자 목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식약처도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K-코스메틱 민관협의체 운영, 불필요한 규제혁신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김성진 센터장(피부과 교수)은 “코스메디케어 기업과 유관기관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에 대한 평가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그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김경우 교수, 백내장굴절수술학회 비디오 심포지엄 ‘최우수상’ 수상

▲ 김경우 교수.
▲ 김경우 교수.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가 지난 13~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 비디오 심포지엄에서 ‘서로 다른 중증도의 익상편 환자에서 다양한 수술 테크닉’을 발표해 ‘최우수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

익상편은 눈의 검은 눈동자에 섬유 혈관성 조직이 자라나는 질환으로, 하얀 날개 모양으로 생겨 ‘군날개’라고도 불린다. 각막의 난시 유발로 시력 저하를 일으키고 이물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게 되며, 심할 경우 동공을 침범해 시력 손상으로 이어져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익상편의 발생 원인에 대한 기초연구와 중증 재발 익상편 수술 치료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경우 교수는 이번 비디오 심포지엄에서 안과 전문의의 성공적인 익상편 수술을 위한 기본 술식과 중증도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술식을 비디오로 시연했다. 

이번에 소개된 김 교수의 익상편 환자 맞춤형 수술 테크닉은 익상편 수술 후 재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열띤 호응과 함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경우 교수는 “안과를 찾는 환자분들이 최상의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발전 전략 수립하는 미래발전위원회 신설

▲ 전남대병원 미래발전위원회 제1차 회의.
▲ 전남대병원 미래발전위원회 제1차 회의.

전남대병원이 미래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및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사결정 구조인 미래발전위원회를 신설했다.

전남대병원 미래발전위원회는 지난 8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중역회의실에서 위원장인 정신 병원장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 전남대치과병원 황윤찬 병원장, 빛고을전남대병원 선종근 병원장 등 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미래발전위원회는 ▲미래발전위원회 운영 방향 ▲새병원건립사업 추진 현황 ▲병원 주요 사업 추진 현황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했다.

미래발전위원회는 교육ㆍ연구ㆍ진료ㆍ인프라ㆍ조직 등 영역에서 전남대병원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핵심과제를 찾고 중장기 어젠다를 발굴하게 된다. 특히 부서별(병원별)로 분절적으로 추진되는 병원 주요 사업들을 거시적으로 종합 및 조정하게 된다.

미래발전위원회는 워크숍, 포럼, 외부 전문가 특강, 자문단 및 소위원회 회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위원회 자문단 및 소위원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필터링하고 구체적인 실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다시 그 성과를 피드백하게 된다. 

내ㆍ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자문단은 헬스케어산업, AI, 빅데이터, 건축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하게 되며 정기적인 자문단 회의와 각종 대외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정신 위원장(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이 현재 비상경영체제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향후 새병원 건립사업을 앞두고 미래의료의 수요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선제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성료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최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주관한 ‘2024년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최종 발표회 및 시상식이 17일 성암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경진대회 10주년을 맞이해 바이오코리아 2024 박람회 전시부스에 참여해 홍보를 진행했고, 대회 참여 촉진을 위해 상시 홍보 웹페이지를 HIRA빅데이터개방포털 내에 신설했다.

이번 경진대회에 총 109개의 아이템이 접수됐고, 투자ㆍ법률ㆍ데이터 등 다방면의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3단계에 걸친 공정한 평가를 통해 각 부문별 최우수, 우수, 장려, 입선 등 10개 팀을 선정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은 ‘Wellysis’팀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은 ‘마고’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Wellysis’ 팀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생성형 심전도 멀티모달 플랫폼’을, ‘마고’ 팀은 ‘음성AI 기반 모바일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을 제안했다. 

부문별 최고 점수를 받은 각 팀은 행정안전부 주관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출품 자격을 획득해 대통령상에 도전한다.

심평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스타트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법률ㆍ투자ㆍ홍보 등 분야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전문가 1:1 코칭 등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사평가정책연구소 함명일 소장은 “이 대회를 통해 양질의 보건의료 데이터는 국민 건강증진 향상을 위한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심평원은 꾸준히 공공데이터의 활용 기반을 확대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제2기 지역환자안전센터 출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은 16일 ‘중앙 및 지역환자안전센터 교류회’를 열고, 제1기 지역환자안전센터의 2024년 상반기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제2기 지역환자안전센터의 지정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개최헸다.

지역환자안전센터는 환자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중앙환자안전센터와 연계해 지역 내 중소보건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환자의 보호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환자안전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지정ㆍ운영된 제2기 지역환자안전센터를 대상으로 환자안전활동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센터 지정을 의미하는 현판을 전달했으며, 제1기 지역환자안전센터의 상반기 사업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해 보다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제2기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지난 4~5월 공모를 통해 의료기관, 협회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총 5개 기관이 제2기 지역환자안전센터로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제1기 지역환자안전센터가 소재한 수도권, 강원권과 함께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까지 확대돼 전국적인 환자안전 관리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자부담 100%임에도 불구하고 환자안전과 의료 질 제고를 위해 국군의무사령부와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가 제2기 지역환자안전센터 공모에 신청, 지정됐다. 

전국 12개 군병원을 보유한 국군의무사령부와 다수의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회원으로 하는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의 지역환자안전센터 지정으로 전국 단위에서 환자안전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태윤 원장은 “제2기 지역환자안전센터 지정으로 전국적인 환자안전 체계 구축의 기틀을 갖추었다”며 “지역간 의료 격차를 완화하고, 보편적이고 균형적인 환자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를 도와 지역환자안전센터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환자안전센터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 전체의 환자안전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환자안전 향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환자안전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보건의료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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