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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이사장ㆍ심평원장 의대 증원 찬성하지만 실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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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이사장ㆍ심평원장 의대 증원 찬성하지만 실습 우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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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지위 업무보고...정기석 "보완하면 가능"ㆍ김선민 "교수 확보해야"

[의약뉴스] 의사 출신인 건보공단 이사장과 심평원장이 의대 정원 증원에는 찬성하지만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등 정부 부처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의대 정원 증원’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처럼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는 의대 정원 증원 과정에서의 문제, 의학 교육의 문제점 등이 집중 거론됐다.

이 가운데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과 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 이어 이번 업무보고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소신을 밝혀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이었다면, 올해는 ‘의대 증원 시 제대로 된 의학교육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 (왼쪽부터) 김선민 의원, 강중구 원장, 정기석 이사장.
▲ (왼쪽부터) 김선민 의원, 강중구 원장, 정기석 이사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정 이사장과 강 원장은 과거 故 백남기 농민 사건 때 경험과 소신을 바탕으로 외인사라고 밝힌 적이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이 의학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소신을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중환자ㆍ응급환자ㆍ소아환자 진료를 위해 의사 숫자가 늘어나야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러기 위해선 증원에 보태 다면적인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고, 정부도 다각도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본과 1ㆍ2학년 과목은 대개 강의식이라 의대생 숫자가 많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라고 피력했따.

다만 “실습문제는 실습생이 너무 많으면 과거 실습 환경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여러 보완 조치를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변했다.

강중구 원장은 정부 투자와 교수진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의과대학에서 실습하는 해부학, 조직학, 병리학, 약리학 등의 교육이 필요한데, 앞으로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며 “특히 기초학 교수가 부족해서 많이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외과의 경우, 1대1 수준의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의사 정원 증원은 찬성하지만, 갑자기 의대생 수를 늘렸을 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지 걱정”이라며 “강의실 문제뿐만 아니라 교수 확충 및 의대생의 임상 실습을 위한 병원 환경 문제에 대해 상당히 우려가 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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