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전문기업 세레스 테라퓨틱스가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보우스트(Vowst)를 스위스 네슬레의 자회사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세레스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보우스트 자산 매각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체 보우스트 제품 및 관련 지적재산권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세레스는 선불금을 포함한 자본을 투입 받을 예정이다.
세레스는 최종 계약 협상, 주주 승인 및 기타 관습적 조건에 따라 향후 90일 이내에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레스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2021년 7월에 보우스트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공동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
보우스트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항생제 치료 후 CDI 재발 예방 용도로 승인됐다. 이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에 보우스트의 상업 출시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에 의하면 이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보우스트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세레스는 보우스트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에게 양도하고 공급망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세레스는 이번 거래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SER-155를 포함한 다른 배양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후보물질의 개발에 사용할 방침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향후 운영 계획, 이번 거래로 확보할 자본 등을 고려할 때 캐시 런웨이(보유 현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를 2025년 4분기까지로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레스의 에릭 샤프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FDA 승인된 최초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인 보우스트를 환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제공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원활한 전환과 지속적인 제품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거래 완료 이후에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및 다른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거래로 확보한 자금을 기존 부채 상환과 재무제표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SER-155 및 배양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후보물질을 중요한 이정표로 발전시키는 흥미로운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안에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히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세레스의 치료 후보물질은 만성 간질환, 암 관련 호중구 감소증, 고형 장기 이식 환자를 포함해 여러 소외된 환자 그룹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으로부터 의료적으로 취약한 수많은 환자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 공중보건 문제인 항생제 내성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의료영양ㆍ제약 부문 대표 모레노 페루지니는 “보우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환자들에게 제공된 이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우리는 보우스트의 개발 및 FDA 승인 과정에서 세레스와 생산적인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 중요한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제약 사업은 영양 과학에 중점을 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위장질환과 관련된 의학적 상태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으며, 보우스트는 자사의 전문성에 부합하고 시장에서 상당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킨다"면서 "우리의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