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3 09:05 (토)
교육부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 "의대생 의견수렴이 먼저"
상태바
교육부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 "의대생 의견수렴이 먼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2.27 0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원 신청 공문 발송...의료계는 정원 신청 연기 요구

[의약뉴스] 교육부가 내달 4일까지 의대별 정원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각 대학본부에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도 교육부와 각 대학에 의과대학 학생정원 신청을 연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의협 비대위 역시 연기를 주장했다.

▲ 교육부가 의대별 학생 정원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 교육부가 의대별 학생 정원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교육부는 올해 확대하는 의대 정원과 관련, 전국 40개 대학에 다음달 4일까지 의대 증원 신청을 받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 박성민 대변인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학별 수요조사에 대해 “내년 입시를 기다리는 학생도 많아 마냥 늦을 순 없다”며 “빨리 정원 배정을 확정해야 하기에 더 늦추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는 각 대학에 정부의 의대 증원 신청에 응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대표는 공동성명을 통해 의대정원 증원을 원점부터 재논의해야 하며, 정부가 의학교육 질 보장의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의대협은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이 소속된 전국 40개 대학본부는 총장, 본부 실무자, 이과대학이 직접 피교육자인 의과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만일 학생 의견 수렴과정을 생략한 채 증원 규모 추산을 강행한다면, 이를 대학의 독단적 행위로 간주해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정부는 의학교육 질 저하뿐 아니라 국민들과 미래 의료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고 학생 의견 청취에서부터 재논의해야 한다”며 “자유의사로 신청한 휴학을 집단불법 행위로 몰아가고, 불합리한 행정처리로 학생의 휴학 권리를 침해하는 비상식적인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6일 교육부와 각 대학에 2025학년도 의대 학생정원 신청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KAMC는 “최근 의대 증원 문제로 의과대학 학생들이 대규모 휴학을 하고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의과대학 학생정원 증원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인한 학생들의 불이익을 예방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에 2025학년도 의대 학생정원 신청 마감을 사회적 합의가 도출된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택우)도 의대 및 의전원이 소속된 대학 총장들에게 의과대학 학생정원 신청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의협 비대위는 “현재 학생들이 희망을 잃고 휴학계를 던지고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대학이 추가로 의대정원 증원 배정을 신청하게 되면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올 수 없다”며 “내년에는 단 한 명의 의사도 배출되지 않을 수 있고, 이로 인해 교육현장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얼마 전 전국 40개 의과대학장, 의학전문대학원장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고, 올바른 교육을 해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당사자가 교육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정부는 어떻게 가능하다고 우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대학에서 교육부의 압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각 대학의 총장들이 힘써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