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복지부 “의사의 힘, 집단행동에서 나오는 것 아니다”
상태바
복지부 “의사의 힘, 집단행동에서 나오는 것 아니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2.22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공의 9275명 사직...“국민들 따뜻하게 격려해달라”

[의약뉴스] 보건복지부가 의사의 힘은 집단행동이 아닌 환자의 곁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 수습본부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 사직 현황과 앞으로의 대응 방향 등을 설명했다.

복지부의 현장 조사 및 서면 보고 현황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총 9275명으로 20일 같은 시간과 비교해 459명이 늘었다.

▲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근무지 이탈자는 전공의의 64.4%인 8024명으로 20일과 비교해 211명이 늘어났다.

복지부는 현장점검 결과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808명의 전공의에게 새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게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며 대화에 참여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전공의 단체가 성명서를 통해 제시한 요구조건의 많은 부분이 수용 가능하니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 여러분의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의 힘은 집단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환자의 곁에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힘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대화를 피하고 있다는 의료계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차관은 “의료계가 대화를 주장하면서 복지부가 피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TV 토론회에 실무 과장이 나간 것을 두고 책임감이 없다고 지적하는데, 복지부는 하나의 팀으로 모든 생각과 논리를 공유하고 있기에 장차관이 아닌 누가 나가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제가 나가는 TV 토론도 예정됐다”며 “방송사 사정이기에 일정을 밝힐 수 없지만, 의료계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제가 의료계와 소통 중에 가장 장벽으로 느끼는 부분이 잘못된 사실에 기반해 사고를 형성하는 것”이라면서 “공개적인 토론에 제가 직접 나설 예정이며, 정부가 대화를 피한다고 주장한 의협의 대외위원장도 이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차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들에게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을 격려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환자 피해가 현실화되며 국민들의 의사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크다”면서 “이는 의사 전체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 훌륭한 의사들이 많고, 이들은 오늘도 묵묵히 환자 진료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현장을 박차고 나와 불법을 저지르고 이를 부추기고 자금까지 모아서 지원하는 의사들이 비난과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를 구분해 생각해 주길 국민께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모든 책무를 다해 국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