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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난기류, 총파업 갈까 비대위에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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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난기류, 총파업 갈까 비대위에 '관심' 쏠려
  • 의약뉴스
  • 승인 2024.02.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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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가 난기류에 빠졌다.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이필수 회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내년도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그동안 의협은 줄기차게 정원 확대를 반대해 왔으며 강행 시 총파업 등을 경고해 왔다.

설마 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나자 의협은 대정부 협상이 실패로 돌아갔고 남은 것은 투쟁밖에 없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필수 회장은 이날 물러났다.

이로써 제41대 집행부는 임기를 불과 얼마 남겨 놓지 않고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게 됐다. 사퇴만이 능사였나 하는 의문은 뒤로 하고 사퇴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의료계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다.

어쨌든 정원은 발표됐고 의협 회장은 사퇴했다. 이제 남은 것은 사퇴 후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가 어떤 행동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총파업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더구나 4월 총선도 목전에 있어 의협은 어떤 식으로든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낙 국민적 찬성 여론이 높았던 터라 총파업이 되레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더구나 차기 집행부를 뽑는 선거도 있어 이래저래 의협은 뒤숭숭한 상태로 한동안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됐다. 결국 총대는 비대위가 지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비대위가 현명한 판단으로 위기에 빠진 의협을 어떤 식으로 끌고 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총파업으로 분위기가 모아지면 전공의들의 참여가 파업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이경우 전공의들이 받게 될 법적 문제가 발생한다. 더구나 응급실 등 필수 의료 분야와 외래는 물론 입원환자에까지 미칠 파급이 상당하다.

이 모든 위험과 국민적 시선을 감수하고 의협이 파업에 나설지 관계 당국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화와 타협의 묘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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