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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대비 골절 발생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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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대비 골절 발생률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2.1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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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구진, B형 간염 환자 4만여 명 분석
96개월 누적 골절 발생률 10.2% vs 6.8%

[의약뉴스]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 길리어드)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 BMS)보다 골절 발생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리어드의 주성분인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TDF)는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뛰어나지만, 신장애나 골절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길리어드는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의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신장애 및 골절 위험을 줄인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푸마레이트(TAF)를 개발했다.

이후 HIV 치료제 시장에서는 TDF가 거의 사라지고, TAF 기반의 치료제들 이를 대체하고 있으며,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도 TAF 성분의 베믈리디가 세대교체를 이뤄가고 있다.

다만,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HIV와는 달리 B형 간염(HBV)에서는 투약 용량이 낮아 발생 위험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여전히 TDF 제제가 적지 않은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 홍콩 연구진은 최근 B형 간염환자 중 ETV를 투약한 환자와 TDF를 투약한 환자의 골절 발생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지 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했다.
▲ 홍콩 연구진은 최근 B형 간염환자 중 ETV를 투약한 환자와 TDF를 투약한 환자의 골절 발생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지 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했다.

이 가운데 홍콩 연구진은 최근 B형 간염환자 중 엔테카비르(ETV)를 투약한 환자와 TDF를 투약한 환자의 골절 발생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지 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2008년 1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에 TDF나 ETV를 투약한 총 4만 1531명의 B형 간염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평균 연령은 69.8세로 96.1%(3만 9897명)이 ETV를, 3.9%(1634명)이 TDF를 투약했다.

중앙 추적관찰 25.3개월 시저멩 전체 4만 1531명 중 1733명(4.2%)의 환자에서 골절이 발생했으며, 당뇨병, 고혈압, 울혈성심부전, 류마티스관절염, 골다공증, 골절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골절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ETV와 TDF 투약군간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분석한 결과, TDF 투약 환자의 처음 24개월간 골절 발생 위험은 ETV와 비슷했지만(HR=0.94, 95% CI 0.55-1.59, P=0.806), 24개월 이후로는 위험이 더 높아졌다(HR=1.71, 95% CI 1.08-2.72, P==0.023).

24 개월 누적 골절 발생률 역시 TDF가 2.3%(95% CI 1.6-3.4%), ETV는 2.6%(95% 1.9-3.5%)로 비슷했지만, 60, 96개월 누적 골절 발생률은 TDF가 6.4%(95% CI 5.0-8.2)와 10.2%(95% CI 8.3%-12.6%)로 ETV의 4.7%(95% CI 3.8-6.0), 6.8%(95% CI 5.4-8.5)를 상회했다.

만성 B형간염환자의 고령화와 동반질환 유병률을 감안해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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