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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 미국심장학회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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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 미국심장학회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 수상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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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응주ㆍ이지은 교수팀, 미국심장학회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 수상

▲ 김응주 교수(왼쪽)와 이지은 교수
▲ 김응주 교수(왼쪽)와 이지은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이지은 교수 연구팀이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23년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AHA Scientific Sessions 2023)’에서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을 수상했다.

 미국심장학회는 전 세계 심장학 분야를 선도하는 최고 권위 학회로,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석좌교수이자 미국심장학회 창립자인 심장학의 대가 폴 더들리 화이트 박사(Dr. Paul Dudley White)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미국심장학회 주관 학회에서 발표된 연제 중 최우수 연제에 수여한다.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의 폐울혈 상태 반영 음성 특징 탐색 : 인공지능 음성 분석 파일럿 연구(Voice as a Biomarker to Detect Acute Decompensated Heart Failure: Pilot Study for the Analysis of Voice Using Deep Learning Models)’라는 주제의 구연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급성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어 전신에 혈액이 정체돼 부종을 일으키는 상태로 적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폐부종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기에 이를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급성 심부전을 모니터하기 위한 방법들은 침습적이며 반복 측정하기에는 제약이 많다. 

따라서 비침습적이고 안전하며, 비용이 낮으면서도, 반복적으로 정확하게 울혈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폐부종 악화 혹은 호전 상태를 반영하는 음성적 특징을 탐색 발굴하고, 딥 러닝 모델(Deep learning models)을 학습시켜 급성 심부전을 초기에 탐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의 목소리의 잠재적 가능성을 살펴봤다. 

그 결과 목소리로 분류한 환자의 상태와 실제 환자 상태 비교 결과가 8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지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 심부전을 미리 탐지할 수 있는 비침습적이고 유용한 바이오마커로서 목소리의 활용 가능성과 유용성을 제시했다”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심부전 환자들이 심각한 급성 심부전에 빠지기 전에 미리 탐지하여 심부전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망률 감소, 입원율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의대ㆍ공대 융합연구 과제로 선정돼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ㆍ이지은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고한석 교수 연구팀(고한석 교수, 김관태, 함인성 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 선정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제1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제1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제1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요건에 부합하는 의료 기관의 신청을 받아 공단의 엄밀한 심사를 거쳐 우수 의료기관 30개소를 패널병원으로 선정했다.

보라매병원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공단의 적정 인력배치와 병동 환경개선 등에 관한 조사에 협조하고 모범적 의료 서비스 설계와 정책 시범 운영을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고도화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보라매병원은 12월 현재 11개 병동 417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건강보험공단에서 사업 참여 확산과 입원 서비스 질 향상 유도를 위해 진행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 성과평가’에서도 2019년부터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건강보험공단에서 암 특성화 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 최초로 간호인력 배치를 1대 8에서 1대 7로 상향 승인받는 성과를 이뤘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와 관련한 정책연구 보고서 발간 및 서울특별시공공보건의료재단과 건강보험공단 등 국가 기관과 정책 개선 관련으로 활발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릴레이 수상

▲ (왼쪽부터) 김하용 교수, 박진우 교수, 백설희 교수, 강현우 전공의
▲ (왼쪽부터) 김하용 교수, 박진우 교수, 백설희 교수, 강현우 전공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가 지난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제42차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기념 시상식에서 대거 수상하며 최상급의 연구역량을 확인했다.

 수상자는 ▲김하욤 교수(우수구연상) ▲박진우 교수(우수포스터상) ▲백설희 교수(SK젊은 연구자상) ▲강현우 전공의 2년차(우수구연상, 증례발표대회 우수상)로 각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욤 교수는 ‘약물에 내성이 있는 뇌전증 환자에서 경두개 자기 자극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Effects of repetitive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on reduced seizure frequency in patients with drug-resistant epilepsy: an open-label randomized trial)’를 통해 우수구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하욤 교수는 “뇌전증은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에 내성이 생기면 치료에 한계가 있다”며 “경두개 자기 자극법이 뇌전증의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교수는 ‘발살바수기 호흡법을 통해 분석한 초기 파킨슨 병에 대한 연구(Sympathetic dysfunction in early Parkinson’s disease: A valsalva maneuver analysis)’를 통해 우수포스터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진우 교수는 “발살바수기 호흡법을 통한 자율신경검사법은 이상소견을 보이는 환자를 초기에 민감하게 찾아낼 수 있는 검사법이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보이는 자율신경이상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향후 파킨슨병에서 자율신경 이상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설희 교수는 루게릭병, 중추신경계탈수초성질환 등 신경계 희귀질환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운동신경원질환에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모델을 위한 고해상도 및 초고해상도 MRI 기반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에 대한 연구로 SK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백설희 교수는 “운동신경원질환은 아직까지 완치가 어려운 신경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질환의 예후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들은 환자를 치료하는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운동신경원질환의 빠른 진단 및 기능적 상태평가, 예후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현우 전공의(2년차)는 ‘다발계통위축증 환자의 안구운동장애척도에 대한 연구(Scale for Ocular Motor Disorders in Ataxia(SODA) in patients with multiple system atrophy’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으며, ‘멍이 쉽게 드는 24세 여성에서 발생한 복시(Diplopia in a 24-year-old woman with easy bruising)’로 전공의 증례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강현우 전공의는 “이번 발표대회에서의 경험은 전공의로서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신경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영 소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박진영 소장.
▲ 박진영 소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박진영 소장이 2023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보건의료기술 육성ㆍ진흥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포상은 국내 보건의료산업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연구자와 개발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박 소장은 ‘사람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의료산업센터를 직제 편성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구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의료 환경에 적용해 임상적, 실증적 검증을 수행한 역할과 디지털 의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소장은 “앞으로 의료진, 병원, 기업 등 모두가 상생하는 지능형 스마트 혁신 병원의 표준 선도모델을 구축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넘어 국내 의료산업 전체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디지털 의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의료 디지털 혁신을 이끌며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경영 전반에 ICT를 접목하고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이뤄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 DX서비스어워드’에서 2년 연속 ‘월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연동건 교수.
▲ 연동건 교수.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가 11월 27일(월)에 개최된 ‘2023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신진연구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대응·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디지털 헬스’라는 신융합 학문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동건 교수는 “디지털 헬스 분야의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디지털 헬스를 선두하는 연구자로 대한민국 의학적 위상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동건 교수는 보건복지부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사업’의 연구책임자로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스마트임상시험을 선도하고자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 및 혁신적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신진연구부문은 40세 미만 신진연구자 중 보건의료 R&D 분야에서 학술적, 임상적 가치가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우수연구자로 발전 가능성이 큰 유공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영훈 교수,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이사장 취임

▲ 김영훈 교수
▲ 김영훈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가 5일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영훈 교수는 “70여 년 동안 단절되어 있지만 남과 북은 한민족, 한반도라는 부인할 수 없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 건강공동체로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최근 남북관계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보건의료를 중심으로 한 건강한 한반도를 앞당길 수 있도록 활발한 재단 활동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훈 교수는 1983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ㆍ박사를 마쳤다.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안암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장, 대한부정맥학회장 등을 맡아 국제 부정맥 학계를 이끈 부정맥 분야 세계적인 명의로 알려져있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에서는 창립부터 현재까지 운영위원장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재단의 발전을 견인해왔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보건의료 교육을 매개로 남북 간 소통과 교류협력을 통해 건강한 통일을 선도하기 위해 뜻을 모은 의료인들을 주축으로 2015년 7월 설립했다.

현재 남북 교류협력 촉진, 통일 보건의료 인력 양성, 남북한 보건의료 교육 복원 등을 목표로 건강한 통일 한반도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최영 교수, 대한부정맥학회 학술상 수상

▲ 최영 교수.
▲ 최영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최영 교수(순환기내과)가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부정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대한부정맥학회 회원 중 1년간 논문 최다 Impact Factor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영 교수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등 해외 유수의 학술지에 다수 논문을 게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부정맥은 고령화 사회에서 유병률 및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면서 “서울성모병원 부정맥 파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초 및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병원, QI 활동 발표회 성료

▲ 원자력병원은 7일(목) 강당에서 2023년 의료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QI) 활동 발표회를 개최했다
▲ 원자력병원은 7일(목) 강당에서 2023년 의료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QI) 활동 발표회를 개최했다

원자력병원(원장 김철현)은 7일(목) 강당에서 2023년 의료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QI) 활동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QI 활동 발표회는 매년 의료 서비스 향상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환자 안전을 위한 부서별 의료 질 향상 활동성과 중 우수사례를 선정, 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사전심사를 통해 총 14개 주제 중 7개 우수 주제를 선정, 참여부서의 구연발표와 함께 환자안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열기를 더했다.

 심사위원들은 적절한 주제 선정, 개선 성과 및 효과, 지속적인 관리방안 등을 고려, 병동간호2팀의 ‘안전한 수혈관리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올해 최우수 주제로 선정했다.

우수 주제는 ‘안전한 의약품 보관을 위한 시스템 관리 개선 활동’과 ‘표준화된 항암화학요법 교육자료 개발’이 차지했으며, ‘물류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 수술환경 조성’, ‘진단검사의 재검률 감소’ 등 4편을 장려 주제로 선정했다.

 김철현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 해 환자의 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일선에서 애써주신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환자분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 서비스를 받아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20년 인연 변재연 씨, 의학발전기금 1억원 기부 

▲ 김동원 총장(오른쪽)과 변재연 씨.
▲ 김동원 총장(오른쪽)과 변재연 씨.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아플 때마다 고려대병원을 20년 넘게 찾은 변재연 씨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변재연 씨와 기부자의 지인인 최유복 씨가 참석했으며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등 고려대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2000년대 초반 환자로 안암병원을 처음 찾은 변재연 씨는 이후로도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아플 때마다 안암병원을 애용하며 고려대병원과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부산에 사는 넷째 형부가 치명적인 암 선고를 받았을 때, 변 씨의 권고로 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수술받고 건강히 퇴원해 온 가족이 기뻐했던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때 일을 계기로 생명을 살리는 의학의 가치를 절감해 훗날 병원에 기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이번에 그 뜻을 실천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변재연 씨가 의료원에 전달한 기금은 의과대학의 연구와 교육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변재연 씨는 “당시 생존확률이 절반 이하라는 암진단을 받아 깊은 절망에 빠진 형부와 가족들에게 늘 헌신적인 진료로 위로와 용기를 준 안암병원 의료진을 잊을 수 없다”면서 “여유가 생기면 꼭 고대병원에 기부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작은 보탬이지만 의학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동원 총장은 “다른 아픈 이들을 위한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를 행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사님의 귀한 나눔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또한 “생명을 향한 의학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소중한 마음을 보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사님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환자들을 위한 미래의학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손정은 간호사, ESG 경영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 손정은 간호사
▲ 손정은 간호사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재활의학과 손정은 간호사가 7일(목) 진행된 2023 사학연금 가입 의료기관 대상 ESG 경영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1위)을 수상했다. 

이번 ESG 경영 우수사례 공모전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의료환경을 만들고자 기획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손정은 간호사는 이번 공모전에 ‘의료현장 문제(UNMET NEEDS) 해결 중심형 '병원환경관리 모델' 개발 및 실증: ESG 중심의 의료폐기물 관리와 감축 방안에 대해서’를 주제로 제출해 적합성, 독창성, 완성도, 공감도 등에서 모두 우수한 점수를 받아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보건산업진흥원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채택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승돈 정보전략실장(재활의학과)을 단장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며 스마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의료폐기물 관리 시스템 도입, ▲스마트 의료기가 관리 시스템 ▲스마트 입원환자 케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정은 간호사는 지원사업단 소속으로 정보기술팀, 간호본부, 경영기획, 운영팀, 구매관리팀, 미화팀 등 병원 각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활성화를 통한 감축’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으며 이 사례를 제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손정은 간호사는 “이번 수상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이 추구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와 목표를 성취한 것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사적 협업의 산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병원 내 모든 부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면서 “이 상은 개인의 성과가 아닌 이우인 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함께 한 병원 전체의 성취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힘찬 발전을 암시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창민 교수, KINGCA WEEK 2023 우수논문싱 수상

▲ 이창민 교수
▲ 이창민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위암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3(The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3)'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창민 교수는 2021년, 'Is it Beneficial to Utilize an Articulating Instrument in Single-Port Laparoscopic Gastrectomy?'라는 제목으로 ‘다관절 다자유도 복강경 기구’를 활용한 단일공 위암 수술의 임상 결과에 관한 논문을 ‘Journal of Gastric Cancer’에 출판,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창민 교수가 사용한 기구는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꺾일 수 있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로, 집도의의 손동작을 동일하게 구현하여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창민 교수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8월 사이에 17명의 환자에 대하여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활용한 ‘단일공 복강경 원위 위절제술’을 시행했으며, 기존의 무관절 기구를 활용한 수술과 비교하여 새로운 수술 기구의 유용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수술시간이나 채취된 림프절의 개수 등, 수술의 질 측면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수술 후 합병증 발생비율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입원 기간은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사용한 그룹이 기존 수술 기구를 사용한 그룹보다 평균 3일 정도 짧았다.

이창민 교수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는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 부위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종양을 제거하는 데 유리하다“며 ”특히, 기존의 기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고 조작부의 부피가 큰 점 등, 몇몇 부분들을 보완하면 정교함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에서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동문회, 후배 위한 발전기금 전달

▲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동문회가 지난 11월 30일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동문회가 지난 11월 30일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은 지난 11월 30일 교정과 동문회(경교회)가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 경교회 조진영 회장, 정용구 부회장과 전 경교회 강승구 원장,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들이 참석했다. 

경교회는 유닛체어, 간이수면다원검사기, 무통마취주사기 등 4500만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현물로 기증했다. 

병원츠근 ”이번 기증품은 치과병원의 발전과 고품질 진료를 위한 동문들의 지속적인 지원을 상징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경교회 동문들이 경희대 치과병원을 위한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교회 기증품은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에 설치, 수면무호흡교정환자 진단 및 교정치료 과정에서 진행되는 소수술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현태 교수팀,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 (왼쪽부터) 김하용 교수, 박진우 교수, 백설희 교수, 강현우 전공의
▲ (왼쪽부터) 김하용 교수, 박진우 교수, 백설희 교수, 강현우 전공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팀(박현태 교수, 조수민 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주윤정 교수)이 지난 11월 10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 109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박현태 교수팀은 ‘Genetic causal relationships between the age at menarche and menopause on the susceptibility to breast and uterine cancer in East Asian women’을 주제로 발표하여 생식내분비학분야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여성이 초경을 시작하고 폐경이 되는 나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유전적 요인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폐경 및 초경 나이와 여러 여성암 발생의 연관성이 보고된바 있지만 그 인과관계는 불분명한 실정이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규모 유전자정보 데이터베이스인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데이터(Koges)와 일본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아시아 여성에서의 초경나이, 폐경나이와 유방암, 자궁암의 인과관계를 규명하였다.

 연구결과, 폐경 나이가 늦을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연관성은 다른 여러 요인들에 독립적으로 유의한 인과관계가 있음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여성에서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멘델 무작위분석법을 적용해서 폐경나이와 유방암의 독립적인 연관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이 연구법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다양한 요인과 질병의 연관성이 실제로 인과관계가 있는지 검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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