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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ASIA] 렉라자+리브리반트, 아시아인에서도 일관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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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ASIA] 렉라자+리브리반트, 아시아인에서도 일관된 효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2.0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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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POSA-1 하위그룹 분석 결과 공개
1차 치료, 타그리소 단독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 35% ↓

[의약뉴스] 유한양행의 3세대 EGFR-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아시아인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유지했다.

1일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아시아총회(ESMO Asia Congress 2023)에서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경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단독요법과 비교하고 있는 MARIPOSA-1 3상 임상의 아시아인 대상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스페인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는 이 연구의 첫 번째 분석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개선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 유한양행의 3세대 EGFR-TKI 렉라자와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아시아인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유지했다.
▲ 유한양행의 3세대 EGFR-TKI 렉라자와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아시아인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유지했다.

이 연구는 이전치료 이력이 없는 EGFR 변이(Ex19del or L858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각각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 렉라자 단독요법에 2:2:1로 무작위 배정,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특히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41%가 기저 시점에 뇌전이를 동반, 이전의 연구들에 비해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의 비중이 컸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과 타그리소의 무진행생존율(독립적 검토위원회 평가), 2차 평가변수로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과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2차 무진행생존율(PFS2), 안전성 등으로 정의했다.

1차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22.0개월 시점에 진행됐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23.7개월(95% CI 19.1-27.7),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16.6개월(95% CI 14.8-18.5)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0% 더 낮았다.(HR=0.70, 95% CI 0.58-0.85, P<0.001)

12, 24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이 73%와 48%, 타그리소 단독은 65%와 34%로 집계됐다.

객관적반응률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이 완전반응 7% 포함 86%,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은 완전반응 4% 포함 85%로 두 그룹 모두 90%에 가까웠으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25.8개월과 16.8개월로 집계됐다.

전체생존율은 데이터가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가운데, 24개월 전체생존율은 74%와 69%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HR=0.80, 95% CI 0.61-1.05, P=0.11)

다만 이상반응 발현율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군이 더 높았다.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75%와 43%, 심각한 이상반응은 49%와 33%에서 보고됐으나 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8%와 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외에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일시 중단한 환자는 83%와 39%, 용량을 감량한 환자는 59%와 5%,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35%와 14%로 모두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군이 더 높았다. 

이 가운데 1일 공개된 아시아인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두 그룹 모두 전체 환자군보다 무진행생존기간 더 길었던 가운데 두 그룹간 차이는 조금 더 벌어졌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7.5개월,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18.3개월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질병 진해 또는 사망의 위험이 35% 더 낮은 것m로 집계된 것(HR=0.65, 95% CI 0.50-0.83, P<0.001).

객관적반응률은 88%(95% CI 84–92)와 85% (95% CI 80–90)로 집계됐으며(Odds Ratio=1.29, 95% CI 0.76–2.17),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26.1개월과 17.5개월로 전체 환자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역시 전체 환자군 데이터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이전에 타그리소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드를 대상으로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화학 병용요법을 항암화학 단독요법과 비교한 MARIPOSA-2 연구 역시 아시아인에서도 일관된 이득을 보였다.

MARIPOSA-2는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 렉라자 병용요법과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 병용요법, 항암화학 단독요법 등 3개 그룹을 평가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렉라자가 포함된 그룹의 데이터는 배제했다.

중앙 추적관찰 9.5개월 시점에 분석한 결과 리브리반트+항암화학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8개월, 항암화학 단독요법은 4.2개월로, 병용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6%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55, 95% CI 0.37-0.81).

객관적반응률은 66%(95% CI 53–78)와 32%(95% CI 24–41)로 보고됐다(Odds Ratio=4.04, 95% CI 2.13–7.67, P<0.001). 

또한,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2.45개월과 8.5개월로 집계됐다(HR=0.58, 95% CI 0.34–1.00, P=0.049).

안전성에 있어서는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혈액학적 부작용이 조금 더 흔했으나, 일반적으로 일시적이었으며, 임상적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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