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키트루다가 치료법이 제한적인 흉막중피종에서 연이어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The Lancet에는 캐나다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 3개국에서 치료경험이 없는 440명의 흉막중피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를 추가해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 레이블 공개 3상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는 18세 이상, 전신수행능력 평가(ECOG PS) 0 또는 1의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1대 1로 무작위 배정돼 항암화학요법(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을 투약하거나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를 추가 투약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로 정의했으며, 두 그룹에서 한 차례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안전성을 평가했다.
분석중앙 추적관찰 16.2개월 시점에 전체생존율을 집계한 결과, 키트루다와 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7.3개월(95% CI 14.4~21.3)로 대조군(항암화학 단독요법)의 16.1개월(95% CI 13.1~18.25)월과 비교해 사망의 위험이 21%(HR=0.79, 95% CI 0.64~0.98, P=0.0324) 더 낮았다.
3년 전체생존율은 키트루다+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이 25%(95% CI 20~33%)로 대조군의 17%(95% CI 13~24%)를 상회했다.
안전성에 있어 약물과 관련한 3, 4등급의 이상반응(27% vs 15%)과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으로 인한 입원(18% vs 6%) 및 5등급 이상반응(2명 vs 1명) 모두 키트루다 투약군에서 더 흔하게 보고됐으나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병용요법이 진생성 흉막중피종의 새로운 1차 표준요법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달에는 키트루다와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에자이) 병용요법이 이전에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중 면역항암제 투약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 58%의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로 유망한 항종향 효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The Lancet에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