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아스트라제네카 수닐 버마 수석부사장
상태바
아스트라제네카 수닐 버마 수석부사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9.1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중요한 파트너

[의약뉴스]

 

 

폐암으로 사망하지 않는 세상을 항하여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WCLC 2023)를 통해 폐암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번 학술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 세션이었던 플래너리-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시너지를 입증한 FLAURA2를 포함해 40건 이상의 초록을 발표, 화제를 모았다.

2030년까지 전세계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에게 치료제를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포부의 근거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입증한 것.

한 발 더 나아가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의 조기 진단을 이끌고,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고자 전 세계 폐암 전문가 협의체(Lung Ambition Alliance)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의 FDA 승인으로 폐암, 더 넓게는 고형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 아스트라제네카의 의학부 항암부문 총괄 수닐 버마 수석부사장을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 현장에서 의약뉴스가 만났다.

▲ 아스트라제네카가 폐암 분야의 리더십을 앞세워 2030년까지 전세계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에게 치료제를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의약뉴스가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 현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의학부 항암부문 총괄 수닐 버마 수석부사장을 만났다.
▲ 아스트라제네카가 폐암 분야의 리더십을 앞세워 2030년까지 전세계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에게 치료제를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의약뉴스가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 현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의학부 항암부문 총괄 수닐 버마 수석부사장을 만났다.


◇이레사-타그리소로 이어진 헤리티지 바탕으로 폐암 분야 발전 리딩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03년, 미국FDA로부터 고형암 분야 최초의 표적치료제 이레사를 승인받아 수십년간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꼽히던 폐암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

이레사 승인 이후 20년간 다양한 암종에서 수많은 표적치료제들이 등장해 암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했다.

특히 1년을 넘기 어려웠던 폐암의 기대 여명은 1세대 표적치료제 이레사를 시작으로 3세대 타그리소로 발전하면서 3년을 넘어서고 있다.

수닐 버마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세계폐암학회에서 40건 이상의 초록을 발표하는 등 여러 성과를 공유할 수 있었는데, 이 비결에 대해서는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2000년도 초반, 첫 EGFR-TKI인 이레사를 개발한 회사로, 이레사를 통해 EGFR 돌연변이 자체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2009년에 발표된 아이패스(IPASS) 연구는 이레사가 환자들의 치료에 매우 중요한 약이라는 것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가 표적치료라는 영역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몇 년 후, 우리는 3세대 TKI인 타그리소라는 새로운 약제를 개발했다”면서 “당시 이레사보다 효과는 훨씬 더 좋으면서 내성을 극복하고, 내약성 측면에서도 환자들이 잘 견딜 수 있는 약제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는데, 실제로 2018년과 2019년에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통해 이레사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타그리소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여정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과학과 연구를 통해 폐암에서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폐암 치료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현재 우리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폐암관련 임상연구에만(2021년 이후에 시작한 연구기준) 전세계에서 5000명 이상의 폐암환자들이 참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현재 폐암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3상 임상은 약 15개 이상으로, 우리는 전세계 폐암 환자들을 위해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헤리티지와 더불어 향후에도 계속 폐암 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TKIㆍIOㆍADC, 조기에 조합해 폐암 생존기간 혁신
이번 학술대회 기간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초록은 40여 편에 이르는 양만큼 다양 한 단계에서 다양한 치료법으로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고 있다.

크게는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또 비소세포폐암 내에서는 수많은 유전자 변이에 대응하는 치료제들을 소개했다.

치료제로는 2세대 항암제로 불리우는 표적체료제와 3세대로 평가받는 면역항암제, 나아가 차세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시했다.

여기에 더해 각 치료제와 수술, 항암방사선 등 가용한 옵션들을 총망라, 최선의 치료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폐암 치료의 리더를 넘어 암으로 인한 사망을 없애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버마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진행하고 있는 여러가지 암 연구의 전략은 중요한 포부(ambition)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그 첫 번째는 암으로 인한 사망을 없애겠다는 것으로, 이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완치(cure)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제 측면에서 보면, 현재 우리의 연구는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타그리소와 같은 표적치료제이고, 두 번째는 항체약물복합체, 세 번째는 면역항암제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항암요법 부문에서 새로운 물결(the next wave)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이 치료제들의 조합을 통해 어떻게 효과적인 병용요법 전략을 가져갈 수 있을 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암 연구에 있어 두 번째 주요 전략은 이러한 혁신적인 항암제를 조기 단계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이라며 “이는 조기 단계에 환자를 진단할 수 있도록 여러 헬스 시스템과 협력하고, 환자들이 본인에게 보다 효과적인 개별화된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진단 도구들을 개발하는 노력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면서 “다시 말해 생존기간을 개선하는 혁신치료제를 개발하고, 이를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암을 조기에 진단하면서 개인에 맞춰진 정밀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폐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혁신 치료제를 전달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하며, 이미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 버마 부사장은
▲ 버마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패러다임은 생존기간을 개선하는 혁신치료제를 개발해 이를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암을 조기에 진단하면서 개인에 맞춰진 정밀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폐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혁신 치료제를 전달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 통해 폐암으로 사망하지 않는 세상 만든다
21세기 들어 종양학 분야의 발전이 폐암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가장 많은 성과가 쏟아지며 생존율을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폐암은 전 셰계 암 발병률 1위이자 암 사망원인 1위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으로 사망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조기 진단율을 높이고 혁신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하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 분야에서 다양한 계열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 폐암 전문가들과 협업해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각국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버마 부사장은 “폐암 환자의 치료 상황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폐암 환자의 60~70%가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되며, 이 경우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폐암 치료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방암의 경우 약 85%의 환자가 조기에 진단되는 것에 비해, 폐암 환자들은 약 30% 만이 조기에 진단된다는 차이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과거에는 환자가 조기 단계에서 암을 진단받으면 수술을 먼저 받은 이후 항암치료를 하는 보조요법을 진행했는데, 이미 수술을 통해 암덩어리가 제거된 상태이다 보니 눈으로 볼 수 없어서 보조요법이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알기 어려웠다”며 “이에 수술 후에 진행하던 항암 요법을 수술 앞단으로 가져오는 신보조요법이라는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암덩어리를 실제로 보면서 이 치료제의 효과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판단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에 진단된 환자에서 새로운 약제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빠르게 확인하고, 만약 효과적이지 않다면 다른 치료제로 변경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 경우 기본적으로 항암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통상적인 항암치료는 다양한 이상반응을 나타내고, 환자들의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이상반응의 강도가 쌓여 결국 환자들이 오래 치료받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ADC라고 하는 항체약물복합체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의 장점은 부작용이 훨씬 더 적게 나타나 환자들이 오랜 기간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고, 치료 효과도 훨씬 더 오래 지속되며,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것으로, 조기 단계, 그리고 진행성 단계 모두에서 궁극적으로 세포독성 항암제를 대체할 것”이라며 “이미 유방암에서는 이런 혜택이 입증됐으며, 이를 폐암 영역으로도 가져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ADC-IO 병용, 이중항체 등 다양한 시도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신들이 리드하고 있는 EGFR-TKI 분야에서도 최대 난제인 내성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타그리소 역시 1세대 EGFR-TKI 치료 후 발생하는 T790M 변이를 극복했고, 이후로도 타그리소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에 나타나는 다양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버마 부사장은 “타그리소가 다른 EGFR-TKI와 차별되는 점은 훨씬 더 성숙한(matured)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유일하면서 굉장히 확실하게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 개선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타그리소의 특별한 점으로, 타그리소가 글로벌 1차 치료의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EGFR 외에 다른 내성 기전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일례로 EGFR과 연관된 변이가 여전히 중요한 내성 기전으로 작용하지만, EGFR-TKI 치료 후 약 30%의 환자에서는 MET 돌연변이로 인한 약제 내성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에는 사볼리티닙(Savolitinib)이라고 하는 MET 표적치료제를 이용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MET 변이와 상관없이 별개의 내성 기전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이를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약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분야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가 중요한 접근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버마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방암의 경우 약 85%의 환자가 조기에 진단되는 것에 비해, 폐암 환자들은 약 30% 만이 조기에 진단된다는 차이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 버마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방암의 경우 약 85%의 환자가 조기에 진단되는 것에 비해, 폐암 환자들은 약 30% 만이 조기에 진단된다는 차이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일클론 항체를 벗어나 이중항체를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면역치료와 관련해서는 이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중항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개의 팔을 가진 약제로, 하나는 암세포를 인식하고 다른 하나는 면역 반응을 매개하는 데 작용한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PD1과 CTLA-4, PD1과 TIGIT, 마지막으로 PD1과 면역 항암제의 내성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인자인 TIM-3에 작용하는 약제 등 세 개의 이중항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더해 다이이찌산쿄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버마 부사장은 “우리가 연구개발 측면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은 항체약물접합체가 암세포의 사멸에 굉장히 중요한 작용을 하고 면역항암제가 반응을 끌어올릴 수 있게 작용한다는 것”이라며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약물접합체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통해 환자들에게 훨씬 더 개선된 치료 효과를 전달하고자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물의 경계뿐 아니라 암종의 경계도 넘어서고 있다. 면역항암제들을 통해 아직까지 치료제가 부족한 소세포폐암에서 치료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는 것.

그는 “소세포폐암 환자들은 전체 폐암의 약 20%를 차지하고 훨씬 더 공격적인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전에 CASPIAN 연구를 통해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인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병용했을 때 전체생존기간이 개선된다는 것을 입증해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제한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에 임핀지 혹은 임핀지와 이뮤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를 병용했을 때의 생존기간 개선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ADRIATIC'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환자등록은 모두 마친 상태로 내년 상반기에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ADRIATIC 연구에서 좋은 결과가 보고된다면 제한기 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치료 성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료 접근성 개선 위해 임상 대상국 넓히고 확실한 결과로 가치 전달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으로 사망하지 않는 세상을 목표로 전 세계 폐암 전문가 협의체(Lung Ambition Alliance)와 협력하고 있다.

협의체에서는 폐암의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기 진단과 혁신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버마 부사장은 “치료제는 오직 환자에게 제공됐을 때 가치가 있다”며 “의학부의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환자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노력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에 다양한 환자를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상연구가 전 세계 모든 환자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환자를 참여시켜 궁극적으로 치료제의 혜택이 다양한 인종과 지역의 환자들에게 모두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각 국가의 정부 혹은 헬스케어 관계자들이 해당 지역에서도 이 임상의 결과가 의미 있는지 평가하고 납득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우리의 치료제가 환자들에게서 약간의 개선(marginal improvement)이 아닌, 확실한 개선(definitive improvement)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다시 말해, 우리는 전 세계 각 지역의 보건의료 당국 및 의료진들이 우리의 치료제가 해당 지역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평가할 수 있도록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또 여기에서 확실한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전 세계의 다양한 환자들이 우리의 치료제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폐암은 여전히 암 사망원인 1위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지만, 조기에 발견된다면 수술이나 방사선요법 등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이에 폐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려면 조기 진단이 필수적으로,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폐암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이 가운데 방사선 피폭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검진의 정확도는 높은 저선량 CT가 보급돼 세계 각국에서 폐암 검진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고위험군을 흡연력을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어 비흡연자들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특히 아시아인, 그 중에서도 여성은 폐암 환자 중 비흡연자의 비중이 높아서 고위험군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 전문가들과 함께 흡연 이외에 폐암의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흡연자에서 비소세포폐암과 관련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한국인에서 폐암 발생의 위험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버마 부사장은 이러한 노력의 이유로 “아시아 폐암환자에서 보이는 위험 인자는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아시아에서 폐암 검진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나라로는 대만을 꼽을 수 있는데, 대만 연구에 따르면 폐암에 있어 흡연보다 가족력이 보다 큰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며 “비록 모든 위험 인자를 포괄적으로 포함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다양한 위험요인을 살펴보고 이들의 중요도를 인지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논의를 거쳐 누구를 대상으로 폐암검진을 진행해야 하는지, 비흡연자를 포함해 남성과 여성에서 위험인자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계속해서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에서도 암사망자 4명 중 1명이 폐암 환자로, 현재 훌륭한 국가검진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캠페인 등을 통해 흡연을 하지 않아도 가족력과 같은 다른 위험요소로 인해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의 연구진들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데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버마 부사장은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작년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임상이 가장 많이 진행된 Top3 국가였고, 올해는 미국의 바로 다음인 Top2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 버마 부사장은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작년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임상이 가장 많이 진행된 Top3 국가였고, 올해는 미국의 바로 다음인 Top2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되길 바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FLAURA2를 통해 타그리소의 무진행생존기간을 더욱 연장,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이뤄냈다.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에 항암화학요법을 추가, 무진행생존기간을 약 9개월 더 연장한 것.

특히 기존에 단독요법의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뇌전이 환자와 L858R 변이 환자에서 치료성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버마 부사장은 “ FLAURA2(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의 장점은 의사들이 타그리소에도 사용 경험이 있고,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에도 경험이 있다는 것”이라며 “의료진이나 환자 입장에서 조금 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1차 치료에서 아직 타그리소 단독요법마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급여 등재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지만, 급여 등재를 바라는 환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버마 부사장은 “저는 캐나다에서 임상진료를 했던 의사였는데, 캐나다도 한국과 비슷한 훌륭한 보험 체계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급여결정에는 굉장히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저는 만약 어떤 치료제가 기존 약제에 비해 상당한 치료 결과를 이끌어 냈고 이러한 결과를 명확하게 입증했다면, 헬스케어 시스템은 해당 약제가 환자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작동해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생존율을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근거가 확실하다면 이를 인지하고, 치료제를 보다 조기에 환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한국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되기를 굉장히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처럼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은 환자들의 삶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시스템 전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전달한다는 부분을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요한 파트너
아스트라제네카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는 상당히 많은 한국의 연구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 건수나 환자 수로 따지면 미국에 이어 2위로, 그만큼 중요한 파트너라는 것이 버마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작년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임상이 가장 많이 진행된 Top3 국가였고, 올해는 미국의 바로 다음인 Top2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암제 임상에 참여하고 있는 환자 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을 정도로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연구개발에 있어 한국은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수준이나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수준은 전세계의 본보기가 될 정도로 굉장히 훌륭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도 한국에 많은 동료들이 있고, 최고의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것이 아스트라제네카가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많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이유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를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나아가 “개인적으로는 전 세계 환자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약업계에 합류했으며,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암 분야에서 가진 비전과 전략이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면서 “이런 비전들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전념하자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