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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시험 응시 학력 제한 반드시 폐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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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시험 응시 학력 제한 반드시 폐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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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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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시험 응시 학력 제한 반드시 폐지”

▲ 간무협은 13일 회관에서 ‘협회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을 개최하고 86만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과 권익향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 간무협은 13일 회관에서 ‘협회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을 개최하고 86만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과 권익향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가 간호조무사의 시험 응시 자격을 ‘특성화고 졸업자’로 제한한 의료법을 ‘한국판 카스트제도’라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무협은 13일 회관에서 ‘협회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을 개최하고 86만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과 권익향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곽지연 회장은 “5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간호조무사) 명칭도 병원에서 제대로 불려지지 않고 있다”며 “의료 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바뀌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나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열악한 근로환경과 저임금에 눈물짓는 간호조무사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현재 의료법에서 전문대 간호조무과 졸업생에게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을 주지 않고 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조무사 시험응지사격을 ‘특성화고 졸업자’로 제한한 것은 위헌이란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곽지연 회장은 “의료법에 ‘특성화고 간호 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그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개정하되면 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간호법 재발의를 추진 중인데,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포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간무협은 ‘지나온 50년을 밑거름 삼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100년 미래를 열어 가겠다’며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 ▲ 초고령시대 대비 간호간병 분야 간호조무사 인력 기준 신설 추진 ▲정당한 대우를 위한 ‘근로계약서ㆍ임금명세서 꼭 주고받기’ 캠페인과 ’간호조무사’ 이름 찾기 캠페인 추진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정치세력화 추진 등 86만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 및 영향력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중환자 사망률 22% 감소 기여

▲ 오탁규 교수(왼쪽)와 송인애 교수
▲ 오탁규 교수(왼쪽)와 송인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송인애ㆍ오탁규 교수팀이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가 있으면 중환자들의 사망률을 평균 2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담전문의 제도는 중환자의학 전문의가 주5일 이상 평일 낮 시간대의 중환자실에 상주하는 제도로, 환자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과 치료 방향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9년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처음으로 전담전문의 제도와 양성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현재 국내에는 2022년 기준 1774명의 전담전문의가 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전담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특별지원 등 보상체계를 마련했지만 관련 보상은 적어 전담전문의를 고용한 병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었다. 

2020년 국내 중환자실 적정성 3차 평가에 따르면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는 평균 22.2병상으로, 미국에서 권고하는 7.5병상보다 약 3배정도 많았다.

이에 송인애ㆍ오탁규 교수팀은 전담전문의의 중요성을 밝히고자 전담전문의 유무에 따른 중환자 사망률을 비교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는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한 114만 7493명과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1먼 3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전담전문의의 중요성을 알아보고자 연구 대상에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추가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은 산소치료가 불필요한 환자(1급)부터 승압제 사용 및 투석 또는 에크모 사용이 필요한 환자(6급)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진단까지 나눠서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담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은 중환자의 비율은 2016~2019년은 42%, 2020~2021년은 2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전문의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중환자실 내 사망률은 전담전문의의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평균 22% 감소했으며, 1년 내 사망률은 15% 감소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의 사망률은 평균 28%까지 낮아졌으며, 특히 질병 예후가 좋지 않아 사망률이 높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환자의 사망률은 36% 감소했다.

따라서 중환자실 환자의 단/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전담전문의 인력확충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서 더욱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탁규 교수는 “전담전문의는 환자 평가 및 치료 방향에 대한 전문가적인 조언을 골든타임 내 제공하기에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중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전담전문의 고용을 고려해야 하고 특히 중환자 진료는 요즘 젊은 의사들이 기피하는 필수의료 중에 하나로 과도한 업무와 소송 위험 때문에 전담전문의가 되고자 하는 의사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더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송인애 교수는 “전담전문의 고용에 따른 보상이 크지 않아 전담전문의 고용을 고려하는 병원이 적다”며 “전담전문의를 확충하기 위한 충분한 보상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담전문의 유무에 따른 사망률 비교 연구는 SCI 저널인 집중치료연보(Annals of Intensive Care)에 게재됐으며, 코로나19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유무에 따른 사망률 비교 연구는 SCI 저널인 일본 중환자 의학회 공식 출간물(Journal of Intensive Care)에 게재됐다. 

 

 

◇20ㆍ30대 정신질환자, 당뇨병 발병 위험 높다

▲ 이민경 교수.
▲ 이민경 교수.

20ㆍ30대 젊은 성인 중 조현병이나 조울증,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 당뇨병 위험이 최대 2.3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ㆍ이재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형 당뇨병과 한국 젊은 성인들의 정신질환 연관성(Type 2 Diabetes and Its Association With Psychiatric Disorders in Young Adults in South Korea)’이란 이름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정신질환이 당뇨병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국내 환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가 미비해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고자 연구를 시행했다. 

특히 최근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발생이 큰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20ㆍ30대0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39세 일반인과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등 약 650만 명을 분석했다. 

정신질환의 범위는 당뇨병과 연관성이 보고된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다섯 가지를 포함했다.

연구결과 당뇨병 발생률은 1천 명을 1년 관찰했을 때 발생 수를 나타내는 1000인년 당 일반인이 2.56명인 반면,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2.89명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정신질환별 당뇨병 발생 위험은 조현병(6.05명)이 일반인보다 2.36배, 조울증(5.02명)이 1.96배 높았다. 또 수면장애(3.23명), 우울증(3명), 불안장애(2.78명)을 가진 경우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신질환 치료약이나 생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의 생활습관이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가 당뇨병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고, 운동이나 식사제한 등 적절한 생활습관을 관리하기 어려워 비만이나 당뇨병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젊은 성인층에서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규명한 것에 큰 의의를 갖는다”며 “40세 미만의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 한국건강증진병원협회 회장 취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이재협 병원장이 제8대 한국건강증진병원협회(HPH)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국 건강증진병원협회는 의료의 질을 개선하고 병원 및 보건의료기관,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과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재협 병원장은 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과 공공의료본부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병원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병원 사업을 수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회장 임기는 2025년 5월까지 2년이며, 향후 협회장으로서 국내 건강증진병원 14개 회원 기관을 대표하여 △국내ㆍ외 건강증진병원 컨퍼런스 개최·참가 △건강증진관련 교육 △해외 건강증진병원 방문연수 등의 사업 수행을 총괄한다. 

이재협 병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공기관을 이끄는 기관장으로서 협회의 원활한 사업수행을 도와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김성훈 교수, JCMC 부편집장 선임

▲ 김성훈 교수.
▲ 김성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교수가 중환자 모니터링 분야 저명 학술지인 ‘JCMC(Journal of Clinical Monitoring and Computing)’의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를 담당하는 부편집장에 선임됐다.

JCMC는 1985년 창간된 이후 마취과학, 중환자의학, 응급의학 등 환자감시 및 집중치료 의료기기에 도입되는 최신 공학 기술과 임상 적용을 다뤄온 SCI급 국제 학술지로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 출판 그룹에서 발행되고 있다.

김성훈 교수가 임명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는 생체신호를 포함한 각종 의료 데이터에 알고리즘을 적용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연구기법이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의료정보기술 관련 국내외 특허 출원 경험과 연구 성과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아시아권 최초로 부편집장에 선임됐다.

김성훈 교수는 2023년 7월부터 부편집장으로서 JCMC에 투고되는 논문 중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에 대한 심사와 선정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김성훈 교수는 국산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병원중심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보건복지부장관,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국군수도병원에서 금연상담실 운영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는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주최했던 방문형 건강증진캠페인에서 이용 장병 대상으로 금연상담실을 운영했다.

건협서울강남지부는 금연 분위기 및 금연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상담실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며, 이번 행사에서는 장병들에게 뇌파ㆍ맥파스트레스 검사 및 니코틴 보조제를 제공, 금단증상 관리 등 다양한 금연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건협서울강남지부는 ESG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헌옷과 잡화를 되살림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 캠페인, 악취 및 독성 제거 효과가 있는 EM흙공 던지기 캠페인을 더불어 지역주민을 위한 보건교육과 건강체험터 운영, 사회공헌 건강검진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아시아외과대사영양학회 최우수 구연상 1~2위 수상

▲ 김은영 교수(좌)와 김혜성 임상강사
▲ 김은영 교수(좌)와 김혜성 임상강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 교수, 김혜성 임상강사, 임경무 前 외과 전공의(현 군의관)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외과대사영양학회 및 제60회 일본외과대사영양학회(The 3rd Asian Society of Surgical Metabolism and Nutrition 2023 / The 60th Annual Meeting of the Japanese Society for Surgical Metabolism and Nutrition)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 Poster Award) 1~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 Poster Award)은 수십 편의 접수 논문 중 선정된 연제를 구연 및 포스터 발표하고, 발표 및 연구 내용에 대한 사전 심사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우수한 연제를 발표한 1등(1명), 2등(2명), 3등(2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은영 교수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발표한 ‘Identification of ICU patients with high nutritional risk after abdominal surgery using mNUTRIC score and the association of energy adequacy with 90-day mortality’라는 주제 발표로 최우수 구연상 2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복부 수술 후 중환자실로 입실한 206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관찰연구로,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당시 ASPEN(the American Society for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 미국정맥경장영양학회) 영양 지침에서 권유한 영양평가점수(Nutrition Risk in the Critically Ill (NUTRIC) score)와 각 환자들의 영양 공급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수술 후 90일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내용이다. 

연구 결과, 영양평가점수(NUTRIC score)가 복부 수술 후 외과 중환자들에게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유용함을 확인했으며, 5점 이상의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에너지 공급량이 일일 권장 공급량의 50% 미만일 때 사망률이 확연히 증가한다는 결과를 보고해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복부 수술을 받은 중환자는 수술 후 통증 및 수술 장기의 손상으로 인해 원활한 식이 및 영양흡수가 되지 않아, 수술 후 영양부족에 노출되기 매우 쉽고, 특히 외과 수술 후 영양불균형은 수술 부위의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사망률에도 직결될 수 있어 예방과 함께 올바른 영양 제공이 매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의 결과는 NUTRIC score 5점 이상의 기준이 질병 중증도가 높은 외과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부족 고위험군 환자들을 선별하는데 있어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런 환자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경우 임상적 예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혜성 임상강사는 ‘Effect of rigorous fluid management using real-time monitoring of ECW ratio by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in critically ill patients after surgery’의 연제 발표(교신저자 김은영 교수)로 최우수 구연상 1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을 통해 세포외액 비율에 따라 엄격히 수액 조절을 한 개입군과 관습적인 수액 조절을 시행하는 대조군으로 나눠 임상 결과를 비교하는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다.

 개입군에서 입원 기간과 28일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관습적인 수액 치료는 28일 사망률의 소인 인자로 확인됐다. 

특히 수분 과잉 상태가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으며, 특히 초기 수분 과잉 상태를 보인 환자들에게서 세포외액 비율에 따른 철저한 수액 조절이 임상적 효용성을 보였다. 이를 통해 생체 전기 임피던스 모니터링이 수액 불균형에 쉽게 노출되는 수술 후 중환자실 환자에게 정교한 수액 조절을 통해 임상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김혜성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후 환자들의 수액 조절을 위한 체계적이고 신뢰할 만한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으며, 향후 수술 후 환자의 수액 조절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경무 전 외과 전공의는 ‘Effect of reducing in-hospital mortality and 60-day mortality through strict nutritional supplementation in critically ill patients after surgery: single-labelled,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의 연제 발표(교신저자 김은영 교수)로 최우수 구연상 2위를 수상했다.

   이 연구는 복부 수술을 받은 중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을 통해 칼로리 및 단백질 공급에 대해 수술 초기부터 엄격한 영양지원을 시행하는 개입군과 보존적 영양지원을 시행하는 대조군으로 나눠 초기 적극적 영양지원의 시행 여부에 따른 임상 결과를 비교한 전향적 무작위배정연구다. 

수술 후 첫 3일 이내 다학제영양지원팀(Nutritional support team, NST)의 자문을 받아 영양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개입군에서는 칼로리 및 단백질 모두 제시한 목표치에 적합한 영양 공급을 수술 직후부터 받았으며,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 및 90일 사망률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다는 것을 밝혔다. 

이를 통해 영양 위험군에 속하는 복부 수술 후 중환자들에게 수술 후 초기의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칼로리 및 단백질에 대한 영양 관리의 임상적 효용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했다.

   임경무 수상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외과 환자들에게 적절한 영양 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초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는 더 큰 규모의 다기관 연구를 통해 결과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영양 지원 전략의 효과를 조사하며, 학술 교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방암 아형ㆍ수술 후 시기에 따라 재발 위험 다르다

▲ 이한별 교수(왼쪽)와 천종호 교수
▲ 이한별 교수(왼쪽)와 천종호 교수

최근 유방암 아형 및 수술 후 시기에 따라 국소ㆍ구역 재발 패턴이 다르며, 40세 이하 젊은 환자는 40세 초과 환자에 비해 아형 간 재발 패턴의 차이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호르몬 음성 유방암 환자는 치료 초기 1~3년에 높은 재발률을 보이고 이후에는 급격히 재발률이 감소한 반면,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꾸준히 일정한 재발률을 나타냈다.

  현재 국제적 유방암 진료지침은 유방암 치료 후 국소ㆍ구역 재발을 추적 관찰하기 위해 매년 일률적인 유방촬영술과 필요시 유방초음파를 권고한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자 나이와 유방암 아형을 고려해 재발률이 높은 시기에 더 빈번한 검사를 시행하는 맞춤형 추적 관찰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이한별ㆍ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2000~2018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 6462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유방암 아형에 따른 국소·구역 재발 양상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종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 유방암 환자는 2만 4806명으로, 전체 여성암의 2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암종에 비해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고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유방암 치료 후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은 아형에 따라 서로 다른 재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 수용체 유무에 따라 호르몬 음성 유방암(허투 양성, 삼중음성)은 초기에 재발률이 높지만 2~3년 뒤 확연히 감소하는 반면, 호르몬 양성 유방암(호르몬 양성ㆍHER2 음성, 호르몬 양성ㆍHER2 양성)일 경우엔 재발률은 낮지만 10년 이상 유지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재발 양상은 전신의 원격 전이까지 포함한 것으로, 유방 내 재발(국소 재발) 혹은 림프절을 포함한 유방 근처 부위에 발생하는 재발(구역 재발)의 양상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2000~2018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 6462명을 대상으로 종양 아형에 따라 ▲동측 유방 내 재발 ▲구역 재발 ▲반대측 유방 내 재발로 나눠 약 73.7개월간 추적 관찰해 후향적으로 재발률 및 연간 발생 패턴을 분석했다. 

  전체 환자 중 호르몬 양성·허투 음성 유방암은 1만 75명(61.2%)이었으며, HER2 양성 유방암은 1908명(11.6%), 삼중음성 유방암은 2633명(16.0%), 호르몬 양성ㆍHER2 양성 유방암은 1846명(11.2%) 이었다.

  분석 결과, 10년째 동측 유방 내 재발률은 4.1%였으며, 구역 재발률은 3.9%, 반대편 유방 재발률은 3.5%로 나타났다. 

이러한 서울대병원의 치료 결과는 이전 타 연구들에서 보고된 국소 및 구역 재발률(5~1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한 수치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동측 유방 내 재발률은 10년 동안 허투 양성 유방암이 지속적으로 가장 높았고, 삼중음성, 호르몬 양성ㆍHER2 양성, 호르몬 양성·허투 음성 유방암 순으로 뒤따랐다. 특히 HER2 양성 유방암과 삼중음성 유방암은 수술 후 1~3년째에 재발률이 높았다가 감소한 후 6~7년째에 다시 약간 상승하는 패턴을 보인 반면, 호르몬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은 10년간 비슷한 재발률을 보였다.

  구역 재발의 경우 삼중음성, 그리고 HER2 양성, 호르몬 양성ㆍHER2 양성, 호르몬 양성ㆍHER2 음성 유방암 순으로 재발률이 높았다. 

삼중음성 및 HER2 양성 유방암은 수술 후 1~2년째에 아주 높은 구역 재발률을 보였다가 그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반면, 호르몬 양성ㆍHER2 음성 유방암은 큰 변화 없이 낮은 재발률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수술 후 5년 이후에는 유방암 아형 간에 구역 재발률의 차이는 없었다.

  반대편 유방 내 재발률은 모든 아형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이 다른 아형에 비해 재발률이 높았다.

 이는 반대편 유방암 재발을 더 많이 발생시키는 브라카(BRCA) 유전자가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가장 많이 발현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투 양성 유방암 및 호르몬 양성 유방암의 재발률은 비슷했다.

  추가적으로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는 40세 초과 환자들보다 국소ㆍ구역 재발률이 더 높았고, 아형 간 치료 후 시간에 따른 재발률의 변화 폭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외과)는 “유방암 수술 후 유방 내 혹은 유방 근처에 재발한 경우는 조기 치료할수록 생존율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적절한 유방 추적 관찰 전략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수술 후 꾸준히 일정한 재발률을 보이는 만큼 동일한 간격으로 정기적인 유방 검사를 시행해도 되지만, 호르몬 음성 유방암인 경우는 수술 직후 초기 1~3년에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만큼 조금 더 적극적인 유방 검진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이한별 교수(유방내분비외과)는 “유방암 수술 후 재발률을 걱정해 아형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6개월마다 빈번한 유방 추적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자 나이와 유방암 병기 및 분자 아형을 고려하여 권고하는 환자 맞춤형 추적 관찰 원칙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 학술지 ‘자마 서저리(JAMA Surgery, IF=16.9)’ 최근호에 게재됐다.

 

◇국제성모병원, 인공지능 기반 최신 CT 도입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인공지능 기반의 최신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인 소마톰 엑스사이트(SOMATOM X.Cite)를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인공지능 기반의 최신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인 소마톰 엑스사이트(SOMATOM X.Cite)를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인공지능 기반의 최신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인 소마톰 엑스사이트(SOMATOM X.Cite)를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독일 지멘스사의 CT 장비인 소마톰 엑스사이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사 기능이 탑재되어 촬영 목적에 따라 모든 과정이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검사 중인 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환자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검사가 가능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장비는 기존 CT 검사 대비 최대 6배 낮은 방사선량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초저선량으로 뇌, 심장, 척추, 흉부, 복부 등 모든 영상의학 분야에서 0.3mm의 미세한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조영제 사용량을 기존 검사 대비 최대 36%까지 낮춰, 조영제 투여로 인한 환자의 부담감도 줄었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이번 CT 장비 도입으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믿고 검사받을 수 있는 환자중심의 의료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세계농아인대회에 의료진 파견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World Federation of the Deaf, WFD)과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채태기)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공식 의료지원 기관으로 참여한다. 

 세계농아인대회는 135개국 2,000여 명이 참여해 전 세계 농인의 인권과 교육, 문화, 예술, 수어 등 각국의 실태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1951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행사이다.

 지난해 9월 할리우드 배우 트로이 코처(Troy Kotsur)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고려대의료원은 한국농아인협회와 트로이 코처의 요청에 따라 세계농아인대회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진을 파견해 의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 행사 중 낙상사고로 안면 골절이 의심되는 90세 유모 씨를 응급처치 후 서귀포 소방서 협조를 통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로 참여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박보리 레지던트 3년 차는 “현장 의무실 운영을 통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르게 진행된 이송으로, 적기에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응급상황에서 의료진과 한국농아인협회, 서귀포 소방서의 협업으로 응급상황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무실에 파견된 고대안암병원 의료진들은 세계농아인대회가 끝나는 15일까지 응급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대회 수준에 걸맞은 의료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세계농아청년캠프에 긴급의약품과 마스크 2400장, 코로나 자가키트 2400명분을 전달해 전 세계의 농아 청년 170여 명이 건강하게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장은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진을 파견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지역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농아인과 모든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수어통역사를 채용,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 및 농아인을 위한 진료동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공헌사업본부는 출범 2주년 기념 ESG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최초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KH-ESG 지표 공개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 운영 ▲WHO 등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 진행 ▲미래의학교육원 개설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ESG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5년 수련환경평가결과 통과율, 흉부외과가 가장 낮아
최근 5년간 진행한 전공의 수련과목별 수련환경평가결과 흉부외과의 평균 통과비율이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공의 수련과목별 수련환경평가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 제 14조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련병원등 및 수련전문과목 지정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매년 수련환경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이후 수련환경평가 결과가 2년 연속 통과하지 못하거나, 수련환경평가를 고의로 거부하는 경우에는 수련전문과목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신현영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련전문과목별 평가 통과율은 흉부외과가 90.4%으로 가장 낮았으며, 내과가 95.2.%, 예방의학과 96.3%, 이비인후과 96.4%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8년 기준 통과율 100%였던 예방의학과는 2022년 86.7%로 13.3%p 낮아지며 평가 통과 비율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소아청소년과도 2018년 100%에서 2022년 93.8%로 6.2%p 낮아지며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결핵과, 마취통증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총 5개의 과목은 최근 5년간 통과율이 100% 였다.

2022년 진료과목별 평균 점수 최저 항목을 살펴보면, ‘전공의 학술활동’분야에서 흉부외과, 내과를 비롯한 총 8개의 진료과목이 최저점을 받았다.

신현영 의원은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는 지식과 능력을 겸비한 전문의 양성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인 만큼, 꼭 준수돼야 한다“며 “매년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가 병원별로 진행되지만, 평가 기준과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평가를 위한 평가라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기간 중 전공의들이 내실있는 임상진료와 학술활동이 가능하도록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의사의 양적 확대 논의에 앞서, 의료계와 함께 올바른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수련 체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복지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자체위기평가 회의를 개최해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결정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가 13일부터 14일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며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전개로 인해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을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하고,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별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필수유지업무를 점검하는 등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차질 발생에 대비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여기에 14일에는 시ㆍ도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의료기관 파업상황과 대응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보건의료인들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의 곁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당뇨병학회 “비영양감미료 장기적 섭취 권고하지 않는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환자에서 비영양감미료 사용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했다. 

당뇨병환자에서 첨가당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단기간의 비영양감미료(Non-Nutritive Sweeteners) 사용을 제한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은 현 시점에서는 권고하지 있으며 당류 포함 식품뿐 아니라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식품 섭취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비영양감미료의 혈당개선 및 체중감량 효과에 대한 장기간 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결과가 부족하므로 당류가 포함된 식품 뿐 아니라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식품 섭취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당뇨병학회는 “여러 나라의 당뇨병 진료지침에는 탄수화물 섭취 시 설탕, 시럽, 물엿 등의 첨가당 섭취를 최소화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해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런 식생활이 당뇨병 예방과 혈당개선, 심혈관질환의 예방,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비영양감미료에 대한 다양한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어 정확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면서 설탕처럼 단맛을 내는 다양한 감미료 중 단맛은 강하지만 열량과 탄수화물의 함량이 적거나 매우 낮은 제품인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제품을 이용하는 경우, 첨가당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최근 비영양감미료에 대한 다양한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어 비영양감미료 섭취에 대한 정확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비영양감미료 중 몸 안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감소시키고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개인별 장내세균층의 구성에 따라 비영양감미료가 오히려 특정한 사람에게는 혈당반응을 저해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최근 비영양감미료 중 일부 성분이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성이 보고되고 세계보건기구도 일반인에서 체중조절이나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영양감미료를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당뇨병학회는 “비영양감미료의 혈당개선 및 체중감량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은 권고되지 않고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식품의 섭취도 줄이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협, 보험업법 개정안 관련 금융위원회 항의 방문

▲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과 관련해, 13일 금융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과 관련해, 13일 금융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과 관련해, 13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 나선 의협 서정성 총무이사, 김종민 보험이사는 보험업법 개정안의 심의 과정에서 보였던 금융위원회의 법안 동조 입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의료계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의협은 ‘실손보험 청구서류 전송방식’과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는 실제 자료를 전송하는 요양기관에서 전송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며, 모법에 근거 명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전송대행기관을 특정 기관으로 지정할 경우 간편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의 민간업체들은 존립근거와 기반을 박탈당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의 의료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금융위원회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의협은 “전송대행기관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보험개발원의 경우, 보험료율 산출과 보험정보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므로 집적된 데이터가 추후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개인정보 보안과 유출에 대해 공신력을 담보할 수 없는 보험개발원이 전송대행기관으로 지정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정성 총무이사는 “지난 5월 국회 정무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자료 전송방식에 대한 문제점, 전자적인 형태로 청구를 변경할 경우 자료 집적이 용이해 집적된 데이터가 악용될 소지가 있는 문제점 등 해당 법안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많은 우려와 지적이 있었다”며 “이미 논의과정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보험이사는 “개인 의료정보 전송 과정에서의 보안 문제, 전자 정보 축적으로 인한 보험 가입이나 갱신 거절 우려, 보험 상품 개발 시 보험료 인상 등 영향으로, 결국 동 법 개정이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도 동일하게 우려하는 부분으로 금융위원회의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의협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의 방식에 대한 국민과 의료기관의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 보험업법 개정안이 효과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참여가 관건이라며, 법률로 강제하기보다는 현행 민간주도 방식을 최대한 지원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위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임희진 교수, 대한수면연구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임희진 교수.
▲ 임희진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는 7월 8일부터 9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수면연구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기면병 진단 시 다중수면잠복기 검사에서 애매한 소견에 대한 견해’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면병은 참을 수 없는 졸림이 과다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각성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등 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수면잠복기검사(MSLT)를 통해 수면잠복기 시간과 렘수면 여부 등으로 기면병을 진단한다. 

그러나 수면잠복기검사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수면무호흡증, 만성수면부족, 일주기리듬장애, 약물, 갑상선질환 등에서도 기면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한수면연구학회 회원 중 신경과 전문의 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면잠복기검사의 준비 및 시행방법, 수면무호흡증 동반 시 수면잠복기 검사 결과가 애매한 경우 진단 우선순위와 선호 치료방법 등을 분석했다. 

이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의 동반 여부는 기면병 진단에서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기면병이 주진단으로 판단되어도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Sleep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대한수면연구학회로부터 올해의 ‘Journal of Sleep Medicine’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임희진 교수는 “기면병 진단의 오진 혹은 남발을 막기 위해서는 수면잠복기검사를 올바르고 시행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현대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인 수면장애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 출간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조주영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그동안의 치료와 연구 노하우를 담은 도서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도서출판 대한의학)’을 출간했다.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조주영 교수가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도서출판 대한의학)’을 출간했다.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조주영 교수가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도서출판 대한의학)’을 출간했다.

역류성식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초고령화 시대, 서구화된 식생활, 과열된 경쟁과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조 교수가 출간한 책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을 위한 도서다. 역류질환에 대한 검사와 진단 과정은 물론 일상생활의 개선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은 ▲1장 역류성식도염이란? ▲2장 역류성식도염에서 멀어지는 생활습관 개선 3스텝 ▲3장 역류성식도염, 무엇을 먹어야 할까? ▲4장 검사와 치료에 대한 궁금증 해결하기로 구성됐다.

조주영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자기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식생활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며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이전 개소

▲ 건국대병원이 7일 스포츠의학센터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 건국대병원이 7일 스포츠의학센터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건국대병원이 7일 스포츠의학센터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황대용 의료원장, 유광하 병원장, 김형곤 진료부원장, 오경수 스포츠의학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2015년 4월 개소한 이래 근골격계 질환에 따른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 부위별 전문 운동사 및 물리치료사의 1:1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으로의 빠른 복귀를 목표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해왔다.

스포츠의학센터가 원내 4층으로 이전하면서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이전보다 확장된 규모와 모터동력 케이블 운동기구, 체지방 측정과 무선 심박 측정 기능을 가진 전문가용 트레드밀 등 최첨단 운동기구를 도입했다.

황대용 의료원장은 “그동안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가 일반 환자뿐만 아니라 많은 운동선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치료에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스포츠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광하 병원장은 “스포츠의학센터 이전 개소를 축하드린다”며 “오늘을 기회로 건국대병원 정형외과와 스포츠의학센터가 더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바란다”고 전했다.

오경수 스포츠의학센터장은 “많은 분의 도움으로 스포츠의학센터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며 “무한경쟁 시대에 스포츠의학센터가 건국대병원 정형외과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의사회, 청소년UCC 공모전 대상 학생 배출한 초당중학교에 감사장 전달

▲ 용인시의사회는 2022 청소년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초당중학교에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용인시의사회는 2022 청소년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초당중학교에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의사회는 2022 청소년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초당중학교에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의사회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취지로 진행된 2022년 UCC 공모전에서 용인시 기흥구 초당중학교 슬기로운 의학생활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슬기로운 의학생활팀이 출품한 작품에 대해서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사회적 주제의식과 공공성을 가지며 구성면에서 뉴스 진행과 보도 리포트, 뮤지컬 공연 방식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연출 편집이 특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짧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한 점에 교육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으며, 미국 조지메이슨대학 상 남(Sang Nam) 교수도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이 보이며 상황재연, 뮤지컬의 창의성, 사이사이에 찍히지 않은 노력들도 짐작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용인시의사회 이동훈 회장은 “청소년UCC 공모전에 학생들의 참여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 준 초당중학교 슬기로운 의학생활팀에 감사하다”며 “2023년 용인시의사회 청소년 UCC 공모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용인시의사회 청소년 UCC대회는 2021년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하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전 도마중학교 Teenager Sweepers 팀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수상작들은 용인시의사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어 있다.

용인시의사회는 2023년에도 청소년 UCC 대회를 진행하며 참가를 원하는 경우 참가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해 동영상과 함께 용인시의사회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기간은 7월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며 대상은 100만 원, 금상은 30만 원, 은상은 2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심사는 국내 대중문화전문가 1명과 해외 전문과정 교수 1명을 통해 이뤄졌다. 당선작 발표는 2024년 1월로 예정되었으며 용인시의사회 행사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훈 회장은 “장학사업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는 방안을 모색하다 UCC 공모전을 기획했다”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청소년들의 재능을 보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시의사회 UCC 공모전 수상작은 용인시의사회 유튜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PET-MRI 동시 촬영 기술 개발 도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으로 구축 중인 극초고자장 11.74T MRI 시스템의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11.74T 동시 PET-MRI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가천대학교와 브라이토닉스이미징, 포항공대 공동연구팀은 ‘세계 최초 11.74T 동시 PET-MRI 기술 개발’ 연구가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가천대 길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육성 R&DB사업 지원으로 구축한 11.74T  MRI 시스템 플랫폼의 활용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나아간 연구를 3개 기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어서 의미를 갖는다.      
 
PET-MRI는 PET(양성자 단층촬영)이 제공하는 기능 및 분자 정보와 MRI(자기공명 영상촬영)가 제공하는 구조 및 기능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융합 영상장치다. 

난치성 뇌질환 진단에 가장 유용한 의료 영상장치이며, 뇌신경과학 연구에 있어 가장 진보된 뇌영상 기술로 꼽힌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3T MRI에 비하여 1만배 선명한 MRI 영상을 얻을 수 있는 11.74T MRI는 해외에서도 아직 동물 영상 획득하지 못한 미개척 분야다.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B 사업의 지원을 받아 올해 초 11.74T MRI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전임상시험을 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에서 브라이토닉스이미징(대표이사 이재성)은 동시 PET-MRI 영상획득을 위한 PET 인서트 개발을 맡는다. 가천대학교 김경남 교수(가천대 길병원 선임급 연구전담요원)팀은 3T에서 11.74T까지 다양한 MRI 환경에서 동작 가능한 다중채널 다중주파수 MRI 코일을 개발한다. 포항공대 이동수 교수팀에서는 개발된 동시 PET-MRI 기술의 뇌과학적 실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은 뇌질환 극복 및 뇌기능 활용 분야에서 응용의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국가ㆍ사회에 직접적 혜택을 주는 ‘국민 체감 뇌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뇌과학산업 기술사업화를 견인하기 위해 국고 4497억원, 지원해 향후 10년간 수행할 대형 프로젝트다. 

11.74T 동시 PET-MRI 개발은 우수 선행 성과에 기반 단기간에 시장을 선도할만한 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시장선도형’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어 2년 6개월간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김우경 병원장은 “11.74T 기반의 동시 PET-MRI 기술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세계 최초로 이뤄지면 하이브리드 영상 발전 및 뇌과학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뇌 미세 구조의 기능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분자생물학적인 현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국내 뇌과학 연구 수준 및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호남ㆍ충청권 최초 디지털 병리시스템 구축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호남ㆍ충청지역 최초로 병리과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전남대병원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3일 병원 2동 6층 병리과에서 안영근 병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최유덕 병리과장 등 병원 임직원과 인피니트헬스케어 김동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오는 12월까지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Digital Pathology Solution)을 도입해 기존의 유리 슬라이드 중심의 병리과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에 구축돼 두 병원 간의 병리 데이터가 통합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검체가 포함된 유리 슬라이드를 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영상으로 획득한 후 이를 진단ㆍ관리ㆍ공유ㆍ분석 후 모니터 앞에서 디지털 영상을 진단한다. 2차 진단을 비롯한 협진 시에도 디지털 파일을 편하게 공유하게 된다. 

기존 현미경 위주의 아날로그 이미지 자료는 병원 간 공유 뿐 아니라 병원 내 공유도 쉽지 않아 업무 흐름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환자들도 유리 슬라이드를 대출하거나 새로 제작 받아서 병원을 오가는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따라 환자입장에서는 슬라이드가 바뀌거나 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판독 전문의는 고화질 모니터에서 보이는 병리 영상으로 판독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판독 의사들 간 병리 영상을 실시간으로 함께 보며 의견 교환도 가능해 진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김동욱 대표는 “전남대병원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의료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근 병원장은 “병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반드시 필요하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 분야를 주도하는 회사라 디지털 병리 영역에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호남ㆍ충청권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국내 디지털 병리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임상심리학회,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 한국임상심리학회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정신건강사업, 교육 및 재난심리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한국임상심리학회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정신건강사업, 교육 및 재난심리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임상심리학회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정신건강사업, 교육 및 재난심리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국립정신건강센터 9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 한국임상심리학회 조현주 회장을 비롯해 각 기관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의 정신건강증진과 교육‧학술 등 정신건강분야의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학술교류, 자원연계 등 공동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회복 및 연구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자 한다. 재난 심리지원 현장 활동에 관해 연락망 구축 및 인적자원 지원과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안정 및 프로그램 등 회복지원, 재난 정신건강 지원인력 교육프로그램 개발ㆍ운영에 관한 사항, 재난ㆍ트라우마 관련 학술 및 심리학적 정보 공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심리학회는 10.29 참사 당시 대면 및 전화상담 심리지원 봉사활동, 국민 심리 안정을 위한 지침 배포, 서울시재난심리협의체 위원 활동 등 재난ㆍ트라우마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현주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임상심리학회의 인적자원을 직접 연계하고 전문가가 재난ㆍ트라우마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간무협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에 대해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무협은 “노동조합의 파업은 노동법이 보장하고 있기에,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자체를 가지고 옳다, 그르다 얘기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회원들 중에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를 제때에 받지 못하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파업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거나, 수술일정을 미루는 등 환자 치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 간무협의 지적이다.

간무협은 “보건의료인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며 “파업이 노동조합의 기본권이라 하더라도, 보건의료인들 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화와 협상의 길이 열려 있다면, 끝까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얼마나 신중했는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간무협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언론의 우려와 달리 대다수의 우리 간호조무사들은 현장을 묵묵하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것.

간무협은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인해 환자 간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정부의 협조 요청이 있을 땐 즉시 간호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간호조무사는 의료법 제59조제1항에 의거,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시도지사의 명령에 따라 필요한 업무를 하게 되어 있고, 의료법 제80조의2에 의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하에 간호 및 진료보조 업무를 할 수 있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간호, 진료보조 업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인해 환자 간호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혹여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간호조무사들이 환자 간호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즉시 간호인력 지원에 나서겠다는 게 간무협의 설명이다.

간무협은 “보건의료노조가 이번 파업에서 내세운 요구 중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등과 관련해서도 당사자인 우리 간호조무사들의 요구를 얼마나 제대로 수렴했는지 의문으로,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조무사를 대표하는 우리 협회와는 어떠한 소통도 없었다”며 “그뿐 아니라 보건의료노조가 간호사만을 위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시작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조무사 등 다른 보건의료직종을 면피용으로 내세우지말고, 그냥 솔직하게 간호사를 위한 파업이라고 고백하길 바란다”며 “보건의료노조가 내세운 요구들은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정부와 관련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간무협은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의 경우는 훨씬 광범위한 이해관계 당사자가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며 “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현장으로 복귀해서 사회적 협의를 통해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병원협회, 의료인력 수급 대책 TF 1차 회의 성료

▲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의료인력 수급 대책 TF’를 구성한데 이어 7월 13일 롯데호텔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의료인력 수급 대책 TF’를 구성한데 이어 7월 13일 롯데호텔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최근 ‘의료인력 수급 대책 TF’를 구성한데 이어 13일 롯데호텔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이, 부위원장은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맡는다. 

병원계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대학병원, 중소병원, 공공병원, 지역병원이 참여한다. 

제1차 회의에서는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인력 전반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재 추진 중인 의료인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해 직능 및 지역 병원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필수의료, 지역의료 위기 등 현재의 보건의료 문제의 핵심은 의료인력 수급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앞으로 의료인력 확충 이외에 필수의료,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인력 수급 개선방안 발굴에 초점을 맞춰 논의하기로 했다. 

이성규 위원장은 “필수의료가 병원급 의료기관이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필수의료 붕괴는 곧 병원계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보건의료체계의 혁신적인 변화 없이는 필수의료를 비롯한 의료서비스 차질은 불가피하고, 최우선 과제인 의료인력 수급 개선에 대한 병원계 대책을 수립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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