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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09:18 (금)
대규모 안전성 데이터 확보한 린버크, JAK 억제제 시장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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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안전성 데이터 확보한 린버크, JAK 억제제 시장 리딩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0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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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임상 6991명ㆍ1만 5425인년 분석 ‘Cross-Indication Safety’ 발표
류마티스관절염ㆍ건선관절염ㆍ강직성척추염ㆍ아토피피부염 연구 통합 분석
종양 발생률ㆍ주요 심혈관계 사건ㆍ정맥혈전색전증 등 휴미라와 차이 없어

[의약뉴스] JAK 억제제 시장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애브비)가 대규모 장기 안정성 데이터를 추가했다.

고공비행하던 JAK 억제제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안전성 이슈를 털어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AK 억제제는 기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는 달리 경구제라는 장점을 앞세워 빠르게 외형을 확대했으나, 2021년 불거진 안전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러왔다.

▲ JAK 억제제 시장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애브비)가 대규모 장기 안정성 데이터를 추가했다.
▲ JAK 억제제 시장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애브비)가 대규모 장기 안정성 데이터를 추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외형을 확대하고 있지만, 린버크 이전에 출시된 선발주자들은 여전히 이전의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린버크 역시 JAK 억제제의 안전성에 의문부호가 켜진 이후 한차례 역성장했으나, 이내 성장세를 회복하면서 선발주자들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 류마티스 및 근골격계 질환(Rheumatic & Musculoskeletal Disease, RMD Open)에는 린버크 관련 임상 연구를 토대로 안전성을 통합 분석한 ‘Cross-Indication Safety’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2021년 6월까지 류마티스관절염, 건선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아토피피부염 등에서 린버크를 평가한 12건의 임상에서 총 6991명의 환자, 1만 5425 환자-년(Patient-Year) 데이터를 분석했다.

질환별로는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연구에서 3209명(9079.1 환자-년), 건선관절염에서 907(1872.3 환자-년), 강직성척추염에서 182명(320.1 환자-년), 아토피피부염에서 2693명(린버크 15mg 2035.8 환자-년, 30mg 2118.0 환자-년)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린버크 투약 유지 기간은 연구에 따라 최대 2.75년~5.45년, 투약 유지기간 중앙값은 1.62년~3.46년이었다.

안전성은 ▲치료관련 이상반응,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흑색종 이외의 피부암을 제외한 종양 발생률, ▲심혈관계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으로 구성한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 ▲정맥혈전색전증, ▲폐색전증 등을 평가했다.

이 가운데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류마티스관절염 연구에서 린버크(15mg) 군이 100 환자-년 당 205.5건,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애브비)군이 100 환자-년 당 203.6건, 건선성관절염에서는 각각 244.8건과 229.9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치료 관련 심각한 이상반응 발현율 역시 류마티스관절염 연구에서 린버크(15mg)가 100 환자-년 당 12.4건, 휴미라는 13.7건, 건선성관절염은 11.1건과 9.0건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연구에서 린버크(15mg)가 100 환자-년 당 4.9건, 휴미라는 5.9건, 건선성관절염에서는 5.4건과 5.5건으로 유사했다.

사망은 류마티스관절염 연구에서 린버크(15mg)가 100 환자-년 당 0.8건, 휴미라는 0.9건, 건선성관절염 연구에서는 0.8건과 0.1건으로 보고됐다.

류마티스관절염 연구와 달리 건선성관절염 연구에서 린버크 투약군의 사망 사건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린버크 투약군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했던 탓으로, 이를 제외하면 양군간에 유사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린버크 투약군에서 흑색종 이외의 피부암을 제외한 악성종양의 발생률은 모든 질환에 걸쳐 100 환자-년 당 1건 미만으로 집계됐으며, 린버크와 휴미라, 메토트렉세이트(MTX)군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역시 린버크 투약군은 모든 질환에 거려 100 환자-년 다 0.5건 미만으로 보고됐으며, 역시 휴미라와 MRX 치료군이 모두 유사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관련 연구에서 린버크 투약군은 15mg군과 30mg군 모두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발현율이 100 환자-년 당 0.1건 미만이었다.

또한,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보고된 환자들은 대부분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정맥혈전색전증 역시 모든 연구에서 100 환자-년 당 0.5건 미만으로 보고됐으며, 휴미라나 MTX 투약군과 차이가 없었고, 아토피피부염에서는 100 환자-년 다 0.1건 미만으로 집계됐다.

정맥혈전색전증이 보고된 환자들 역시 적어도 하나 이상의 심혈관계 또는 혈전색전증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린버크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총소년 및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Rising Up’ 연구를 통해 2년차까지 안전성을 확인했다.

Dermatology and Therapy를 통해 발표된 이 연구는 총 272명의 환자들을 린버크 15mg, 30g, 위약군에 1:1:1로 무작위배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의 병용요법으로 16주간 치료한 후 위약군의 환자를 다시 1:1로 린버크 15mg과 30m군에 배정해 치료를 이어갔다.

지난해 발표된 중간분석은 치료 2년 시점의 데이터로, 16주까지 확인된 피부 개선효과(EASI 75)가 112주차까지 이어졌으며, 위약에서 린버크로 전환한 환자들 역시 전환 후 빠르게 피부가 개선돼 112주차까지 지속됐다.

안전성 역시 16주까지의 데이터가 112주 가까이 유지됐으며, 새로운 이상반응 양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장기 치료에서 이상반응 및 중대한 이상반응 발현율은 청소년에서 더 낮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린버크가 JAK 시장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JAK 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장기 안전성 데이터까지 채워가고 있어 시장 내 리더십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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