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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는 광고' 약사회 의협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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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는 광고' 약사회 의협에 맞대응
  • 의약뉴스
  • 승인 200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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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약 처방은 의사들 " 주장
약사들이 화가 났다. 약사회는 27일 의사협회가 생동조작에 대해 약사들의 대체조제를 반대한다는 대중지 광고를 내자 광고공세로 맞불을 놓았다.

약사회는 28일 " 문제된 의약품을 처방한 것은 바로 의사들입니다!" 라는 일간지 5단 통광고를 통해 처방의 주체가 의사임을 상기시켰다.

약사회는 광고에서 " 생동성 시험기관의 문제를 마치 약사들의 잘못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며 " 의협이 처방권을 앞세워 처방전에 특정회사의 상품명 쓰기를 고집한다"고 꼬집었다.

또 " 처방권은 의약품의 성분을 결정하는 것이지 특정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지적하고 " 약이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 확인해 볼 것" 을 권유했다.

" 왜 똑같은 성분의 약이 다른 회사의 것으로 자주 변경되어 처방될까요? "라고 의문부호를 붙여 의사들이 제약사 리베이트 때문에 처방변경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약사회는 따라서 " 식약청은 같은 성분 같은 효과가 보장 될 수 있도록 전체 의약품에 대한 전면 평가를 시행" 하고 " 성분명 처방을 의무화하고 특정 회사의 상품명으로 처방시 반드시 사유를 기재하게 하라" 고 요구했다.

이어 " 성분명 처방으로 인한 의료비 절감분을 국민에게 환원(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등) 할 것" 을 주장했다. 약사회는 "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분명 처방이 정답" 이라고 광고를 끝맺고 있다.

약사회의 의협 광고에 대한 맞대응은 더이상 밀릴 경우 약사들이 생동성조작의 주범으로 몰리 수 밖에 없다는 긴박함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의협과 약사회가 벌이는 광고전에 관련 제약사들은 불똥이 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편 의협은 27일 광고에서 일간지에 나온 기사중 일부인 " 약발 안받는 의약품 시중 유통, 약발 없는 복제약 ?" 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을 광고에 인용하면서 약사회를 비판했다.

광고는 " 그래서 약사들의 대체조제, 국민건강을 위해 절대 안된다" 고 못박고 있다. 의협은 나아가 "국회보건복지위원회는 즉각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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