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광훈 회장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던 예산을 되살리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소회하며 대국민 홍보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회는 지난 24일, 26억 9억 7000만원 규모의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예산을 의결했다.
이에 최광훈 회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예산 의결 과정을 소회했다.
그는 “예산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다”면서 “공공심야약국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는 점을 여러 사람에게 설득하기가 어렵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와 예결위, 기재위 소속 의원들이 호응해서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예산을 잘 만들었다”면서 “투입된 국가 예산 이상의 효용을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사업 동안 모은 데이터를 공신력 있는 기관에 넘겨 자료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한 시범사업 데이터도 모아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이나 공공심야약국의 좋았던 점을 자료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해 예산을 편성할 때도 공공심야약국 지원 예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대국민 홍보도 계속 힘쓸 예정”이라며 “정부 지원 예산으로 부족한 부분은 약사회 예산을 사용해서라도 더 넓게 대국민 홍보를 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공공심야약국 근무 약사의 인건비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라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일단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예산이 100%는 아니지만, 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확보됐다”며 “1년 동안 시범사업을 할 예산을 배정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참여 약국의 수는 내부와 외부 협의를 통해 조율하려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처음에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예산을 올릴 때는 약사 인건비를 시간당 4만원으로 책정해 올렸다”며 “이런 부분도 검토해서 인건비를 4만원으로 계산해 약국 수를 줄여서 사업을 할 것인지, 지금 그대로 3만원으로 가고 숫자를 더 늘릴지는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약사회 내에서 더 토론하고 준비할 것”이라면서 “인건비 현실화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고, 이를 복지부, 기재부와 함께 논의하며 적정선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에 시행될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은 기존 약국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공공심야약국을 중심으로 연장 여부를 확인해서 진행하려 한다”며 “약국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이를 확인하는 대로 2023년도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의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큰 관심과 염원이 담겨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이 염원을 담아 분회와 지부, 대약 임원들이 모두 고생했고, 이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