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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HIV 치료제 시장, 빅타비 독주 속 존재감 키우는 카베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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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시장, 빅타비 독주 속 존재감 키우는 카베누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2.06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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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글로벌 매출, 빅타비 3.6조 선두 질주
카베누바, 1년 반 만에 1500억 돌파

[의약뉴스]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에서 빅타비(길리어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경구제 중심의 HIV 치료제 시장에 판도변화를 예고한 카베누바(GSK)는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HIV 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 3분기 빅타비의 매출 규모가 3조 5000억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12월 4일 환율 기준)

▲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에서 빅타비(길리어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에서 빅타비(길리어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HIV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조단위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빅타비는 지난 3분기에도 20% 이상 성장, 3조 6013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앞선 2분기와 비교하면 2734억원이 늘어난 수치로, 이 규모만 해도 어지간한 HIV 치료제들의 분기 매출 규모를 넘어선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증가분은 6380억원에 달한다. 주요 HIV 치료제 가운데 지난 3분기 매출 규모가 이를 넘어선 것은 빅타비 외에 트리멕(GSK)과 젠보야, 데스코비(이상 길리어드) 등 3개 품목에 불과하다.

이미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매출액 증가분까지 경쟁자들의 매출 규모를 앞서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

9개월 누적 매출 규모는 9조 7300억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1조 7955억, 22.6% 증가하며 10조원 선에 다가섰다.

길리어드는 빅타비 외에도 젠보야가 3분기 7812억원, 데스코비가 6510억원으로 5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데프시의 매출 규모도 4869억원으로 5000억에 가까웠다.

이와는 달리 과거 HIV 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으로 가장 먼저 사전 예방요법까지 적응증을 확보했던 트루바다는 지난 3분기 매출 규모가 400억을 하회했다.

제형을 다양화하며 HIV 치료제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GSK의 최대 품목인 트리멕이 지난 3분기에도 7000억대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0% 이상 역성장했다.

이 가운데 도바토가 50% 성장, 5586억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선발 품목인 티비케이(5247억원)를 넘어섰다.

티비케이는 4분기 연속 5000억대의 매출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16.7% 역성장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시장에 진입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카베누바는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1601억원으로 1500억을 넘어서 지금의 추세라면 올해는 무난하게 연간 5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길리어드와 GSK의 양강 구도 속에 존슨앤드존슨(얀센)의 프레지스타와 에듀란트는 3분기 각각 6315억원과 31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모두 5% 이상 역성장했다.

MSD의 이센트레스 역시 2000억선을 회복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15% 가까이 역성장, 길리어드와 GSK의 양강 구도가 더욱 굳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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