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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료계-비대면 진료 플랫폼 갈등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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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료계-비대면 진료 플랫폼 갈등 중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1.12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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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유니콘팜’ 오는 14일 출범...업계 “환영”, 의협 “중재 대상 아니야”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의료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협의체를 출범한다.

다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는 반면, 의료계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여야 국회의원들은 오는 14일, 스타트업 기업들과 전문가 단체들의 갈등 상황을 중재하기 위한 협의체인 ‘유니콘팜’을 출범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할 유니콘팜은 플랫폼 업체와 전문가 단체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체들에 대한 현장 방문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를 중심으로 구성한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와 스타트업 간의 갈등에 정치권이 가세해 중재에 나서는 양상이다.

국회 관계자는 “유니콘팜은 오는 14일 출범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전문가 단체와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갈등 상황이 있는데, 이를 중재하기 위해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업체 현장 방문 및 전문가 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려 한다”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의료계의 갈등도 중재에 나설 대상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치권이 비대면 진료 업계와 의료계의 갈등을 중재하겠다고 나서자 관련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비대면 진료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위해 활동할 계획을 세웠다는 것에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전문가 단체와 갈등 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정치권이 나서준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국회로부터 어떠한 계획을 전달받은 바는 없다"면서 “하지만 간담회 등에 불러준다면 언제라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의료계는 정치권의 행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에는 이견이 없지만, 보건의료 분야에는 산업 논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며 “하지만 보건의료 분야에 산업 논리가 통용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결국 국민의 건강보험료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산업적인 부분보다 어떻게하면 오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인지 등을 더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산업적인 부분은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보건의료 부분에서는 통용될 수 없다”며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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