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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업체 이용자 누적 500만명 주장, 과장 홍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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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업체 이용자 누적 500만명 주장, 과장 홍보 논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8.18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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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업체 주장에 ...관련 업계 “객관적 지표 아닌 자체 수치 홍보 지양해야”

[의약뉴스]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가 코로나19 재유행 상황 속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홍보했지만, 이것이 과대 홍보라는 비판이 나왔다.

▲ A업체가 누적 이용자 수가 500만 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수치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과대 홍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A업체가 누적 이용자 수가 500만 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수치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과대 홍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에서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가 아닌 주관적인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를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 중인 A업체는 지난 7월 기준 누적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진료 및 호흡기 질환 진료 접수 건수 역시 전월 대비 1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A업체는 이용자 수 증가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함과 동시에 여성 이용자의 유입과 4050 이용자 수의 증가가 눈에 띄는 변화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A업체가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홍보했지만, 이에 대해 동종 업체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A업체가 500만 명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 업체들의 누적 이용자 수가 최근에 6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자체적으로 집계한 자료가 아닌 공개된 이용자 수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업체는 업계에서 후발 주자로 아주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런데 500만 명의 누적 이용자 수가 있다고 홍보하는 것은 신뢰도에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업체들이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IT 업계에서는 MAU(Monthly Active Users)라는 지표를 사용해서 이용자 수를 집계한다”며 “이는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자 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한 명이 여러 번 서비스를 이용했더라도 단 한 명으로 집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MAU라는 지표를 활용해야 과대 포장이 아닌 실제 서비스 이용자 수를 파악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 A업체가 공개한 것은 MAU를 기반으로 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런 식의 홍보는 업계 전체에 좋지 않다”며 “MAU는 다른 업체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인데, 이를 무시하고 자체 집계 정보를 활용해 홍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이런 식으로 한 업체가 과대 홍보를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다른 곳들도 부풀린 수치를 발표하며 과잉 경쟁에 돌입한다”며 “이는 서비스 질 향상보다 겉보기에만 치중하도록 부추겨 업계 전반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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