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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감기약 수급 불안정, 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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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감기약 수급 불안정, 정부가 나서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7.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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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부회장 긴급 브리핑..."제도적 한계로 증산 어려워"

[의약뉴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시 시작된 감기약 수급 불안정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협조를 주문했다.

제약사가 당장 감기약을 증산하고 싶어도 제도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 대한약사회 정현철 부회장은 감기약 수급 불안정 관련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한약사회 정현철 부회장은 감기약 수급 불안정 관련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정현철 부회장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기약 수급 불안정 관련 대한약사회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약사회는 일선 약국가에 감기약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7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이어 28일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약사회는 제약계와 유통업계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현철 부회장은 “감기약 수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제약사에 증산 요청이 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제약사도 원재료 검증과 품질 검사에 시간이 필요해 당장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약사들은 보통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를 연간 계획으로 확보하는데, 코로나19 유행으로 사용량이 적던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해 이미 올해 계획된 원자재를 모두 사용했다”면서 “이제 추가로 원자재를 도입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정부가 검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관심이 필요하며, 일방적으로 제약사를 탓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회원들에게 의약품 중재 활동을 통한 재고 관리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당장 제약사의 생산량을 늘릴 수는 없지만, 약국에서 약물 중재 활동을 통해 의약품 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며 “지난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에도 약사들의 약물 중재 활동으로 시민들이 감기약 부족 현상과 관련된 불편함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중재 활동이 복지부와 의협 그리고 식약처의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위협받고 있다”며 “약국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 정부가 대체조제 등에 대한 홍보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원들은 의약품이 당장 원활하게 수급되기는 어려우니 재고 관리를 잘 해주시길 바란다”며 “대체조제 과정이 불편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의협에도 대체조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의협은 대체조제에 대해 우려스런 시선을 보내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약국이 중재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일선 의사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조제에 있어서 의협의 거부감을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 인식 개선이 필요한 만큼 진료하는 환자에게 대체조제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약사 본연의 역할인 약물 검토와 처방 중재를 위해선 의협과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약국이 중재역할을 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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