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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수요 증가,약국가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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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수요 증가,약국가 분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7.13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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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에 매출 상승...편의점 판매 재개 우려도 부상

[의약뉴스]

▲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시작되자 약국가에는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시작되자 약국가에는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약국가에서의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이에 일선 약사들은 자가검사키트 물량 확보 및 판매 준비에 나서며 수요가 급증한 시장 상황 대응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는 등 감염병의 재유행이 심각해지기 시작하자 일선 약국가에는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약사 A씨는 “최근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방문객이 늘었다”며 “아무래도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나오다 보니 걱정스러운 마음에 미리 키트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유통개선조치가 종료된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면서 자가검사키트의 수요도 감소했었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자가검사키트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약사들은 늘어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자가검사키트 재고 확보에 나섰다.

약사 B씨는 “자가검사키트의 인터넷 판매가 재개되면서 약국에서 키트를 찾는 수요가 줄 것이라 생각해 재고를 줄였었다”며 “그런데 요즘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시작되니 다시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방문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어떤 날은 미리 준비해둔 자가검사키트 물량이 모두 나가는 날도 있었다”며 “이에 도매상 등에 관련 주문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서의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일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 C씨는 “최근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이용해 냉방을 하는 사무실들이 많다”며 “그러다 보니 냉방병을 앓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냉방병의 증상인 기침과 인후통 등이 코로나19의 증상과 비슷하다 보니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경우가 있다”며 “사무실에서 조금이라도 기침을 하면 바로 키트를 사용해보도록 장려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전처럼 사무실에서 단체로 키트를 구매하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며 “개인이 증상이 있을 때만 미리 사용해보는 정도인 것이 지난 3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시기와의 차이점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편의점에서의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재개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기도 했다.

약사 D씨는 “이미 인터넷 판매가 진행 중이지만, 편의점에서도 다시 자가검사키트를 들여놓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지난 유통개선조치 때처럼 갑작스러운 정부의 조치가 발표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약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약국에 방문한 사람들이 없어서 키트를 못 샀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넉넉하게 재고를 확보하는 일이 필요해보인다”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일단 재고를 확보하는 일에 주력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편의점 키트 판매 등에 대해 “현재 시장 수요 상황 등을 보고 있다”며 “이에 맞춰 내부에서는 다양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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