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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치료제, HCV 연관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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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치료제, HCV 연관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에 효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6.20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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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환자 SVR 달성...완전 반응 20% 포함 전체 반응률 45%

[의약뉴스] 직접작용 경구용 항바이러스제(Direct-Acting Antivirals. DAA)가 C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되는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

이탈리아 림프종 재단은 변연부 림프종 환자를 포함한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경구용 C형 간염치료제의 효과를 전향적으로 평가한 임상 2상 The BArT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했다.

▲ 하보니와 소발디, 엡클루사 등 직접작용 경구용 항바이러스제(Direct-Acting Antivirals. DAA)가 C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되는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
▲ 하보니와 소발디, 엡클루사 등 직접작용 경구용 항바이러스제(Direct-Acting Antivirals. DAA)가 C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되는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에는 즉각적인 항림프종 치료제 투약이 필요하지 않은 C형간염 바이러스 연관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유전자형에 따라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나 엡클루사(성분명 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 단독요법 또는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 이상 길리어드)+리바비린이나 하보니+리바비린 병용요법을 투약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Sustained Virologic Response, SVR), 주요 2차 평가변수는 림프종 전체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과 무진행생존률(Progression-Free Survival, PFS)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40명이 환자들은 림프종 아형이나 C형 간염 유전자형과 무관하게 모두 1차 평가변수인 SVR을 달성했다.

또한 2차 평가변수에서는 20%의 환자가 완전 반응(Complete Response, CR)을, 25%는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 PR)을 나타내 전체 반응률은 45%로 집계됐다.

여기에 더해 40%의 환자가 안정 병변(Stable Disease, SD)으로, 질병 진행(Progressive Disease, PD)은 15%에 그쳤다.

변연부 림프종 환자의 전체 반응률은 48%, 비 변연부 림프종 환자는 38%로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추적관찰 기간(중앙값 기준 37개월) 중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3년 시점의 무진행생존율은 76%, 전체 생존률(Overall Survival, OS)은 93%, 반응지속률(Duration of Response, DoR)은 89%로 집계됐다.

반응이 나타나나 18명 중 완전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부분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23개월로 추정됐다.

또한 C형 간염 치료제 투약 이후 안전 병변을 나타낸 환자 16명 중 단 한 명만 이 기간(중앙값 기준 37개월) 중 질병이 진행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C형 간염 양성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C형 간염 바이러스를 100% 박멸했으며, 이는 무시할 수 없는 림프종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C형간염 바이러스 연관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에 경구용 항바이러스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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