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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무역적자,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적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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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무역적자,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적자 넘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6.16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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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누적 수출 65.38% 급감, 수입액은 소폭 증가
누적 적자 27.2억 달러...지난해 연간 적자 22.8억 달러 추월

[의약뉴스] 의료용 물질 및 약제제품(SITC54) 무역 적자가 5개월 만에 30억 달러선에 다가서며 지난해 연간 적자폭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의 수출액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60%를 상회하는 역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 의료용 물질 및 약제제품(SITC54) 무역 적자가 5개월 만에 30억 달러선에 다가서며 지난해 연간 적자폭을 훌쩍 넘어섰다.
▲ 의료용 물질 및 약제제품(SITC54) 무역 적자가 5개월 만에 30억 달러선에 다가서며 지난해 연간 적자폭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5월에도 2억 2234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4.5%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5개월 누적 수출액도 12억 2566만 달러로 65.4% 축소됐다.

반면, 수입액은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수입액은 7억 255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었으나 5개월 누적 수입액은 39억 4430만 달러로 4.6% 증가했다.

수입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수출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폭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5월 의약품 무역 적자폭은 5억 317만 달러로 3개월 연속 5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1억 6173만 달러보다도 3배 이상 컸다.

나아가 5개월 누적 적자폭은 27억 1865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3007만 달러의 12배에 달했고, 이미 지난해 연간 적자폭 22억 8137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한편, 올해 들어 의약품 수출입 실적은 통계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SITC54 기준 의약품 5개월 누적 수출액 역성장폭 65.4%는 같은 기간 관세청이 집계한 의료용품(HS30) 수출액 역성장폭의 4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까지 SITC54와 HS30 기준 수출입 실적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HS코드 중 일부 품목에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HS30 기준 의료용품 수출액 역시 5개월 연속 역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역성장폭은 지난 2월 27.6%가 가장 컸고, 이후로는 역성장폭이 꾸준하게 줄어 5월에는 1.0%까지 축소됐다.

이와는 달리 SITC54 기준 의약품 수출액은 5개월 연속 60% 이상 급감, HS30보다 더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규모 역시 HS30 기준 수출액이 매월 4~6억 달러를 오가고 있는 것과 달리 SITC54는 2~3억 달러선으로 HS30의 절반 이하에 머물러 있다.

수입액 역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HS30 기준 수입액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간 반면, SITC54는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 지난해보다 수입액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월 수입액은 HS30이 9억 3113만 달러로 26.0% 증가한 반면, SITC54는 7억 2550만 달러로 7.9% 감소했다.

5개월 누적 수입액은 두 코드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었으나 HS30이 47억 9123만 달러로 증가폭이 40%에 가까웠던 반면, SITC54 기준 증가폭은 4.6%에 불과했다.

5개월 누적 적자폭 역시 HS30은 18억 8509만 달러로 아직 지난해 연간 적자폭 20억 1167만 달러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SITC54는 4개월 만에 연간 적자폭을 거의 따라붙었고, 5월에는 이를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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