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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협의체, 의료계 불참으로 시작부터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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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협의체, 의료계 불참으로 시작부터 표류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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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비공개 회의 개최....약사회만 참석
▲ 비대면 진료 협의체의 첫 회의가 10일 열렸지만, 보건의료 단체들의 불참으로 시작부터 난항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 비대면 진료 협의체의 첫 회의가 10일 열렸지만, 보건의료 단체들의 불참으로 시작부터 난항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의약뉴스] 지난 5월 출범을 예고했던 비대면 진료 협의체가 공급자 단체들의 불참으로 시작부터 표류하고 있다.

협의체를 통해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약사회를 제외한 공급자 단체들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앞서 보건의료발전협의체는 지난 5월 회의에서 보건의료 공급자 단체와 주무 부처(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로 구성된 비대면 진료 협의체를 출범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중으로 비대면 진료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이 길어지면서 비대면 진료 협의체 구성도 하염없이 미뤄졌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10일 오전, 비대면 진료 협의체를 소집했지만 대한약사회 이외 다른 보건의료 단체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협회 측은 자료 조사와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현재 의사협회에서는 비대면 진료 관련 논의에 있어 준비할 것이 많다고 보고 있다”며 “보발협에서 비대면 진료협의체가 논의될 때도 천천히 이야기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언제 비대면 진료 협의체에 합류할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일하게 회의에 참석한 약사회 측은 원론적인 입장만을 전달한 후 진행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기존의 원론적인 의견들을 복지부에 전달했다”면서 “다른 단체들이 참석하지 않아 어떠한 논의도 하지 못하고 회의가 끝났다”고 전했다.

이에 “추후 회의에도 다른 단체들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약사회도 상황을 지켜보며 비대면 진료 협의체 회의 참석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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