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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ADA 2022] 릴리 티제파티드, 체중 평균 20%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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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 2022] 릴리 티제파티드, 체중 평균 20% 감량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6.05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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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에서 체중 감소 효과...3분의 1은 25% 이상 줄어

[의약뉴스]

체중을 빼는 것이 찌는 것 만큼 쉬웠다.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릴리의 모운자로(성분명 티제파티드)가 비만치료제로서도 막강한 능력을 과시했다.

모운자로 투약 환자의 97.7%에서 체중이 줄어들고, 이 가운데 절반은 20% 이상, 3분의 1이 25%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는 충격적인 결과다.

모운자로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GIP/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수의 임상에서 강력한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임상 2상에서는 GLP-1 유사체 시장 최대 품목인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티드, 릴리)와 비교해 보다 뛰어난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이어진 임상 3상 SURPASS 시리즈에서는 위약부터 GLP-1 유사체인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 2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데글루덱, 노보노디스크)와 투제오(성분명 인슐린글라진)에 이르기까지 다른 주사형 당병 치료제들과 비교해 보다 강력한 혈당강하효과 및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 단숨에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최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릴리의 모운자로(성분명 티제파티드)가 바민치료제로서도 막강한 능력을 과시했다.모운자로 투약 환자의 97.7%에서 체중이 줄어들고, 이 가운데 절반은 20% 이상, 3분의 1이 25%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는 충격적인 결과다.
▲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릴리의 모운자로(성분명 티제파티드)가 바민치료제로서도 막강한 능력을 과시했다.모운자로 투약 환자의 97.7%에서 체중이 줄어들고, 이 가운데 절반은 20% 이상, 3분의 1이 25%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는 충격적인 결과다.

이어 4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ADA 2022)에서는 모운자로의 비만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3상 임상 시리즈 SURMOUNT 중 첫 번째 임상으로, 비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SRUMOUNT-1 시리즈의 첫 번째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SURMOUNT-1은 당뇨병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30kg/m2 이상이거나 27kg/m2 이상이면서 이전에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심혈관질환 중 하나 이상으로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전에 수술로 비만을 치료한 경험이 있거나 체중 감량을 위한 치료제를 복용중인 환자는 제외했다.

총 2539의 환자를 모집 각각 위약군과 모운자로 5mg, 10mg, 15mg(주 1회)군에 1대 1로 배정, 72주간 투약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으며, 이후 당뇨전단계 환자들은 2년간 추가로 치료를 이어가도록 설계했다.

환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38kg/m2으로 30~35kg/m2이 34.5%, 35~40kg/m2이 28.4%에 달했다.

 이 가운데 4일 공개된 1차 분석 결과는 72주 투약 후의 평가 결과로, 1차 평가변수는 10mg투약군의 기저치 대비 체중 변화 및 기저치 5% 이상 감량한 환자의 비율과 15mg 투약군의 체중 변화 및 5% 이상 감량한 환자의 비율로 정의했다.

2차 주요 평가변수는 10mg과 15mg 투약군의 10% 이상, 15% 이상, 20% 이상 감량 성공률과 5mg군의 체중 변화 및 5% 이상 감량한 환자의 비율, 5, 10, 15mg 투약군의 트리글리세라이드, non-H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공복 인슐린 등의 평균 변화, 10mg과 15mg 투약군의 허리둘레 평균 변화 등으로 정의했다.

여기에 더해 10mg 및 15mg 투약군에서 기저치 대비 25% 이상 체중을 감량한 환자의 비율을 사전 정의한 탐색적 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모운자로 5mg은 임상 2상에서 혈당이나 체중감량에서 트루리시티를 넘어서지 못했으나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더 뛰어나고 위약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연구에 포함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평가 시점에 모운자로 투약군의 85%, 위약군은 74% 정도가 투약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모운자로 투약군은 약 11%, 위약군은 23% 정도가 연구를 중단했다.

이에 유효성 평가는 전체 환자군과 효능 평가군(치료 유지군)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 72주 시점에 치료 유지군 중 모운자로 15mg의 체중은 평균 22.5%, 10mg은 21.4%, 5mg은 16.0% 감소했으며, 위약은 2.4%에 그쳐 최대 20.1%p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전체 환자군에서도 15mg이 평균 20.9%, 10mg은 19.5%, 5mg은 15.0% 감소, 위약군의 3.1%와 비교해 최대 17.8%p의 차이를 나타냈다.

보다 구체적으로 기저시점에 평균 231파운드(약 105kg)이었던 환자들 중 위약군의 체중은 5.3파운드(약 2.3kg) 감소한 반면, 모운자로 5mg은 35.5파운드(약 16kg), 10mg은 48.9파운드(약 22kg), 15mg은 52파운드(약 23.5kg)이 줄어들었다.

기저치 대비 5%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의 비율은 모운자로 15mg투약군이 치료 유지군과 전체 환자군 모두에서 90%를 상회한 가운데 특히 치료 유지군에서는 96.3%에 달했고, 10mg 치료 유지군도 96.2%에 이르는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5mg군도 905에 가까웠지만, 위약군은 30% 전후에 그쳤다.

또한 기저치 대비 20% 이상 감량에 성공한 비율은 위약군이 1~3%에 그친 반면, 모운자로 10mg과 15mg 투약군은 모두 50%를 상회했고, 5mg 투약군도 30%를 웃돌았다.

나아가 기저치보다 25% 이상을 감량한 환자의 비율은 모운자로 15mg이 40%에 가까웠고, 10mg도 30%를 상회했으며, 5mg도 15%를 넘어섰으나 위약군은 0.3~1.5%에 불과했다.

이를 다시 각 개별 환자로 평가한 결과, 위악군 504명의 환자 중 조금이라도 체중이 감소한 환자는 66.9%, 체중이 늘어난 환자는 33.%1에 달했으나, 모운자로 15mg 투약군에서는 97.7%의 환자에서 체중이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모운자로 투약군 3개 그룹은 위약군과 비교해 체중 이외의 2차 평가변수인 허리둘레와 당화혈색소, 혈압, 공복혈당, 공복인슐린  및 각종 지질지표와 간기능 지표 모두를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연구의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 미국 예일대학 애니아 재스트레보프 교수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증량하는 것 만큼 쉬웠다”는 실제 환자의 목소리로 연구 결과를 요약했다.

한편, 안전성에 있어 모운자로의 주요 이상반응은 이전의 GLP-1 유사체들과 유사했으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5% 이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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