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후 백금기반 항암치료 이력 환자 임상적 이득률 50% 상회
[의약뉴스] 유한양행의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얀센의 MET-EGFR 이중 특이 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실패 환자에서 다시 한 번 시너지를 확인했다.
3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2)에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는 CHRYSALIS-2 임상 중 코호트A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코호트A는 이전에 타그리소에 이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코호트 A에는 162명의 환자가 등록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3일 발표된 추가 분석에서는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환자 중 1차 치료로 타그리소를 투약한 후 2차에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표적치료군 50명과 이보다 더 많은 치료제에 노출됐던 다중치료군 56명을 평가했다.
마지막 타그리소 투약 이후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을 시행하기까지 간격은 표적치료군이 6.3개월, 다중치료군이 2,0개월이었다.
이 가운데 표적치료군에서는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이 36%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명에게서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이 17명은 부분반응(Partial Response, PR)이 나타났으며, 이들을 포함한 임상적 이득률(Clinical Benefit Rate, CBR)은 58%로 60%에 가까웠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은 중앙 추적 관찰 8.3개월 시점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반응이 나타난 18명중 7명(39%)는 6개월 이상 반응이 유지됐다.(이상 독립적 검토위원회 평가 기준)
연구자가 평가한 반응 역시 독립적 검토위원회의 평가와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중치료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자 평가에서는 전체반응률이 29%로 1명에게서 완전반응이, 15명에게서 부분반응이 확인됐으며, 임상적 이득률은 55%,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8.6개월로 집계됐다. 독립적 검토위원회의 평가는 보류중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는 7%에서 주사관련 반응, 5%는 여드름형 피부염, 4%에서 저알부민혈증이 보고됐으며, 두 약제로 모두 인한 치료 중단은 7%, 두 약제 중 하나로 인한 치료 중단은 12%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이 타그리소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이어지는 표준요법을 모두 소진한 블툭정 환자에서 항암활성 및 관리가능한 안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